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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각시별’ 이제훈이 채수빈에게 무쇠팔의 비밀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유각시별’에서는 한여름(채수빈 분)이 무쇠팔 이수연(이제훈 분)에게 점점 호기심을 갖고 궁금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여름은 과거 이수연이 자동차 사고에서 자신을 구해준 걸 알고 물었지만 이수연은 모른다고 외면했다. 이어 이수연은 "미안하지만 난 그쪽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없다. 본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한여름은 "고맙다. 그쪽이 기억하든 못하든. 어쨌거나 난 고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수연은 ‘대략 26만 명의 사람들이 스쳐가거나 일을 하고 있는 이곳에서 내가 원하는 건 최대한 나를 들키지 않는 것, 일상적인 생활은 유지하되 누구의 관심도 받지 않고 누구와 친하게 지낼 필요도 없고. 아무도 날 의심하거나 특별하게 기억되지 않도록 말이다. 그런데 날 기억한다는 널 만났다'라고 속말했다.
한편 여객서비스 팀장인 양서군(김지수 분)도 이수연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그는 이수연을 따로 불러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면서. 그럼 그렇게 살아라. 웬만한 일 무시하면서. 안 그러면 여기서도 오래 못 있는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로 공항 전체가 발칵 뒤집어졌다. 협박범으로 추정된 남자가 쓰레기통에 검정 봉지를 버렸고 이를 본 한여름이 곧바로 이수연에게 전화해 수상한 물건이 있다고 전했다. 봉지 안에는 엄청난 양의 금괴가 들어 있었다.
이후 한여름은 밀수하는 사람을 잡겠다고 나섰고, 이수연은 여객서비스팀 업무가 아니라고 만류했다. 이에 한여름은 "쓸모없는 사람 취급 받는 게 어떤 기분인지 모를 거다. 이수연 씨 같은 사람들은 나 같은 사람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모르잖냐. 카이스트 출신에 토익 만점이라면서요. 노력하지 않아도 윗분들이 알아서 알아봐주고 예뻐하니까. 세상이 쉽죠?"라며 발끈했다.
이에 이수연도 "자기 연민과 세상에 대한 투정. 구차한 변명과 실속 없는 노력만 하는 줄 알았더니 헛다리 짚는 실력까지 대단하다"고 받아쳤다. 이에 한여름은 "그거 아냐. 이수연 사원, 지금 개재수 같은 것. 밥맛 없고 잘난 척 오지게 쩌는 개재수"라고 모진 말을 쏟아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 대립하며 각각 다른 방향에서 업무를 처리했다. 하지만 이수연은 양서군의 조언에 따르지 않고 공항의 폭탄 테러범을 붙잡았다. 이후 한여름은 이수연에게 폭언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제대로 점심을 먹지 못한 이수연에게 샌드위치와 우유를 건네며 사과했다.
그 과정에서 한여름의 실수로 이수연의 손에 컵라면의 뜨거운 물을 쏟아졌다. 무심한 이수연과 달리 한여름은 놀라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이에 이수연이 “괜찮다”며 한여름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3도 화상은 될 거라며 한여름은 혼비백산했다. 이에 이수연은 회사를 그만둘 생각에 “통증을 못 느낀다”고 전했다.
이에 놀란 한여름이 이수연의 뺨을 때리자 이수연은 “오른 손, 오른 팔에만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한여름이 모친과 통화하며 "이상한 사수를 만났다. 그 사람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점점 그 사람이 궁금해졌다. 어떡하지"라며 이수연에 대한 관심을 갖는 모습이 공개돼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