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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석 ‘암수살인’ 인터뷰에서 작품과 호흡을 맞춘 주지훈을 언급했다. 사진=쇼박스 |
‘암수살인’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취조실에서 펼쳐지는 김형민(김윤석 분)과 강태오(주지훈 분)의 심리전이다. 김윤석은 감독님을 비롯해 스태프, 배우들 모두 취조실 장면을 집중적으로 찍었다고 말했다.
“여섯 번의 취조실 장면이 나오는데 치고 빠지고, 당하고 누르는 복마전을 펼치는 것에 감독님의 에너지 반 이상을 썼다고 생각하면 된다. 집중해서 찍었던 것 같다. 그 장면이 영화에서 제일 재밌는 장면이다.”
취조실 장면은 타 범죄 스릴러 영화에서 주는 범죄 장면보다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암수살인’ 속 김형민은 장르물에서 많이 나오는 액션신보다는 범죄, 피해자를 찾는 일에 집중했다. 김윤석은 형사 콜롬보를 떠올리며, 김형민과 비슷한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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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석 ‘암수살인’ 인터뷰에서 작품과 호흡을 맞춘 주지훈을 언급했다. 사진=쇼박스 |
“액션은 주지훈 씨가 담당했다.(웃음) 제일 좋아했던 미국 드라마가 ‘형사 콜롬보’였다. (‘암수살인’에서는) 멋있는 차로 카체이싱을 하거나, 잘생기고 몸 좋은 형사가 총을 쏘는 장면은 전혀 없다. 콜롬보가 트렌치코트 한 벌만 입고, 형사의 다른 모습을 주는 게 믿음직스러웠다. 그리고 이 사람한테 걸리면 못 빠져 나간다. 결국 범인이 실토하게끔 만드는 머리와 끈기가 있다. 그런 점이 김형민과 비슷하다.”
그리고 그는 자신보다는 주지훈의 고민이 컸을 거라며, 연쇄살인마 강태오 역을 맡은 주지훈에게 공을 돌렸다.
“강태오 같은 배역은 배우들이 탐내하는 배역은 맞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운 배역이다. 이런 인상적인 배역은 많은 작품에서 나오지 않나. 조커, 지영민 하정우 황해 면담, 타짜 아귀 등 (악역들의) 강력한 이미지가 있는데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