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패밀리가 형님학교에서 새하얗게 불태우고 갔다.
13일 밤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 홍진경·남창희·김인석·윤성호 4인방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전학생 4명이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형님들은 "벌써 콩트 분장을 한 거야?"라고 물었다. 홍진경 헤어스타일을 가리키며 한 소리였는데, 분장이 아니었다. 홍진경을 제외한 나머지 셋은 자신들이 홍진경의 '아이들'이라며 각자 "'아는형님' 고정을 꿈꾸는", "원조 정자왕", "'아는형님' 진정한 애청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홍진경이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동생들"이라고 했는데, 사실은 윤성호가 제일 많다고 한다. 윤성호는 "사실 내가 오빠잖아. 그런데 진경이가 항상 밥을 사는거야"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래서 '누나'를 넘어서 '엄마'라고 부르고 있다고 했다.
남창희는 최근에 종영한 '미스터 션샤인'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우연히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을 만났는데, 그 때 "연기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어필하자 감독이 "그럼 살을 좀 빼고 와"라고 했다는 것. 이에 남창희는 두 달 만에 12kg 감량에 성공했고, 감독은 "너 약속 지켰으니까 나도 약속 지킬게"라며 출연시켜줬다고 한다.
김인석은 "이수근이 잘되니까 동생들한테 갑자기 존댓말을 쓰기 시작했다"며 이수근을 저격했다. 이에 형님들도 신나서 "거리를 두는 거지. 더 친하게 말을 섞지 않겠다는 거지"라며 바람을 잡았다. 그러다 김인석은 "이수근보다 더한 사람들도 있다"라는 말 때문에 "수근이보다 심한 사람들은 누구?"라는 물음에 그 발언을 후회하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중국어에 능통하다는 윤성호는 갑자기 중국어 속성 강좌를 진행하기도 했다. 윤성호는 형님들 각자의 캐릭터에 맞춰 중국어 문장을 가르쳐줬다.
이후 '나를 맞혀봐' 코너에 제일 먼저 나온 남창희는 첫 번째 문제로 '미스터 션샤인' 촬영 중에 했던 실수가 무엇인지 맞혀보라고 했다. 정답은 김태리(극중 이름 고애신)를 "아저씨"라고 부른 실수.
다음으로 윤성호는 다시 중국 관련된 문제를 냈다. 중국에서 충격적인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는 것인데, 정답은 북한 학생에게 "괴상하게 생긴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어서 윤성호는 중국에서 살고 있을 때 큰일을 당할 뻔했던 사연을 공개했고, 듣고 있던 홍진경은 "나랑 너무 똑같다"며 자신이 LA에 있을 때 납치당할 뻔한 적이 있다고 했다.
다음으로 김인석은 "내가 진경이 때문에 '이런 일'까지 해봤다"라고 문제를 냈다. "진경이 누나가 좋아하는 게 연소야. 뭐든지 태워버려야 해"라고 운을 뗀 그는 너무 회식에 가기 싫었던 날, 자신도 모르게 "대전에서 행사하고 있어요"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홍진경은 김인석에게 대전에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사진을 전송하라고 재촉했다고 한다. 그때 김인석은 강남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었는데, 인증사진을 위해서 바로 경부선에 올라탔다는 것.
하지만 이내 김인석은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어 홍진경에게 사실대로 실토했고, 홍진경은 "다 알고 있었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김인석의 토크에 홍진경은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렇게 살을 붙이면 안된다"며 자신은 김인석을 취조하듯이 몰아붙인 적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홍진경의 해명 내용과 김인석의 말에 별다른 차이가 없자, 강호동은 "도대체 뭐가 살이 붙었다는 건데?"라고 물었고, 김희철도 "오히려 인석이 형이 살을 많이 빼고 얘기했네"라고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홍진경은 행사장에서 했던 가장 황당한 행동을 고백했다. 영자, 선희와 같이 셋이 간 행사에서 아무도 없는 권투장에서 권투를 했다는 것. 비 때문에 관객들
이어서 두 번째 문제로 홍진경이 "남편이 결혼을 반대한 이유"를 문제로 출제하자 형님들은 혼란스러워했다. 과거 홍진경이 "제정신으로 안 보인다"는 이유로 마약 혐의로 신고를 당한 바람에 형사들이 남편의 집에 찾아갔다고 한다.
2부는 '진경공주의 신랑을 찾아라' 콩트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