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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창석이 참여를 독려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국민청원이 단숨에 2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 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21세의 알바생이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손님이 흉기로 수차례 찔러 무참히 살해당했다"며 "피의자는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하나"라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되지 않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처벌하면 안될까?"라며 강력 처벌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국민청원은 18일 오전 11시 기준 25만 8103명이 동의했다. 이 청원이 공개된 지 하루만에 20만명을 돌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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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오창석의 독려가 크게 작용했다. 오창석은 17일 인스타그램에 "제 친구 사촌동생이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 얼굴에 칼을 30여 차례 맞았다고 한다"며 "부디 여러분들의 서명으로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피의자가 올바른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 해당 국민청원 링크를 공유, 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SG워너비 멤버 김용준, 래퍼 산이도 힘을 보탰다. 김용준도 같은날 인스타그램에 "한참(한창) 꿈 많은 젊은 친구에게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이..ㅠ 이 사건의 피해자가 제 지인의 사촌동생입니다. 다시는 그 누구도 이런 억울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려요"라는 글과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링크를 첨부했다. 이어 산이는 18일 "강력처벌, 동의합니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강서구 PC방 살안시건 관련 기사를 첨부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이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 국민의 동의(추천)를 받은 경우 경우 각 부처 장관 등 정부, 청와대 관계자들의 답을 들을 수 있다. 하루만에 20만 명을 넘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대해 정부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오창석도, 국민도 분노한 '강서구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스타투데이 DB, 청와대 홈페이지[ⓒ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