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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사진|유용석 기자 |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암 투병 중인 전태관의 근황을 전했다.
19일 서울 이태원 올댓재즈에서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헌정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암 투병 중인 전태관이 불참, 김종진이 홀로 나섰다.
김종진은 현재 전태관의 상황에 대해 "우리가 나중에 시들더라도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그 말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6년 전 신장암이 발병했고, 2년 뒤 어깨뼈로 전이됐다. 그 이후 뇌, 머리, 피부, 척추뼈, 골반뼈까지 계속 전이되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암세포와 잘 싸워서 한 번도 지지 않고 지금까지는 백전백승해왔다"고 말했다.
김종진은 "곁에서 바라보는 친구의 심정으로는, 격투기 링(옥타곤)에 올리는 스태프의 심정으로 돌보고 있었다. 정말 조마조마하고, 그러다가 4년 전 어깨뼈를 인공관절로 바꿨는데 다시 전이되어 최근 수술하러 들어갔다가 수술을 못 하고 나온 뒤 아직 퇴원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번에도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굳게 말했다.
김종진(기타), 전태관(드럼)으로 구성된 봄여름가을겨울은 1986년 고(故)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두 사람이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정규 1집으로 정식 데뷔했다.
총 8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퓨전재즈부터 블루스, 록, 펑크,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적 실험과 수준 높은 레코딩 사운드로 평단의 인정을 받은 이들은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음악 외적으로 김종진, 전태관 두 사람의 우정으로도 주목받았다.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법'이라는 30주년 트리뷰트 앨범명은 봄여름가을겨울이기에 가능했던 타이틀이다.
이번 앨범은 작업에 참여한 후배 뮤지션들이 각자 선호하는 선곡으로 구성됐다. 김종진, 전태관 두 사람의 우정에 대한 존경과 헌사의 의미로 각자 평생을 함께 할 음악친구와 함께 편곡과 녹음을 진행했다. 오혁X이인우(feat.제이 마리), 윤도현X정재일, 10cmX험버트, 황정민X함춘호, 윤종신X최원혁 강호정, 장기하X얼굴들 전일준(feat.넉살), DAY6X차일훈, 어반자카파X에코브릿지, 이루마X대니정이 참여한 아홉 곡이 수록된다.
봄여름가을겨울의 30주년 기념 헌정 앨범은 이날 오혁과 이인우의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feat. Jay Marie)을 시작으로 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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