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한원주의 딸이 한원주에 대한 걱정을 쏟아냈다.
2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의 ‘93세 닥터 한과 인생 병동’편 3부에서는 최고령 의사 한원주의 일상이 소개됐다.
한원주는 고령에도 남양주에 위치한 요양병원 내과에서 근무 중이다. 70여 년 동안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날도 진료를 마친 한원주는 두 시간이 넘는 출퇴근 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한원주는 힘든 기색 없이 “여름에는 얼마나 시원하게 해주고 겨울에는 얼마나 덥게 해주는지”라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퇴근 후 한원주의 딸 김명화 씨는 엄마의 식사를 준비하며 “이제 연세가 드시지 않았냐. 환자를 보는 것도 힘드실 것 같다”며 엄마를 걱정했다.
그러자 한원주는 “나는 괜찮다는데 왜 자기가 나보고 힘들다고 하냐”며 “남 눈치 보면서 다녀야 하냐”고 반박했다.
이에 김명화 씨는 “눈치 주는 게 아니라 엄마가 힘드니까 그런 거 아니냐. 너무 병원 일만 하니까 힘들게 다니지 말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명화 씨는 제작진에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 씨는 “왜 저렇게 아무 낙도 즐거움도 없이 생활하시나 싶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신다. 병원일 밖에 모르신다”며 “보통 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조금 힘들다. 환자만 생각하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편, 최고령 의사 한원주의 일상을 담은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평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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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