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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SBS 스페셜' 스텔라 출신 김가영이 팀 해체 후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28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아이돌이 사는 세상-무대가 끝나고'라는 주제로 아이돌의 세계를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해 8월까지 스텔라로 활동한 뒤 현재 카페를 운영하는 김가영이 출연했다.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김가영은 아이돌로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에 대해 “멤버들과 추억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 스텔라라는 이름이 소중했다. 7년동안 활동을 하면 다른 그룹은 정상을 한 번씩은 찍거나 아니면 사라지거나 둘 중 하나다. 저희를 보시면 애매하게 잘 안된 그룹으리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스텔라라는 그 이름을 떠난다는게 좀 많이 슬펐다"고 말했다.
김가영은 "한달에 생기는 아이돌 팀이 100팀이다라는 말이 있었지 않나. 그 중에 저희가 아는 그룹은 극히 일부다. 또 하루에 음악방송에 설 수 있는 팀은 열 몇 팀정도다. 직접 무대에 서보면 그 자리가 얼마나 치열한지 느껴진다"고 말했다.
스텔라는 파격적인 섹시 콘셉트의 '마리오네트' '떨려요'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선정성 논란으로 이름을 알린 것에 대해 “회사에서 시키는 것은 다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름을 알린 다음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자극적인 컨셉에만 반응이 오더라. 그래서 참 슬펐다”고 말했다.
또 김가영은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노래 하나로 그런 사람으로 알려졌구나 싶어서 속상했다. 부모님들도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듣는 게 마음 아팠다. 살면서 절대 들어볼 일이 없던 심한 욕도 많이
다시 태어나도 아이돌을 하겠냐는 질문에 김가영은 “아이돌은 참 힘든 거 같다. 다시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이런 생각을 솔직히 안 해 봤다”며 오랜 시간 고민 후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20살로 돌아가서 평범한 삶을 사는 게 어떨까 싶다”고 답했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