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이 탄 차가 폭발했다.
3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는 김본(소지섭)이 타고 있는 호송차가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은하(김여진)와 김상렬(강기영)은 고애린에게 산부인과에서 목격된 김본에 대해 물었다. 진용태(손호준)의 부상 때문에 김본이 산부인과에 간 것을 알고 있었던 고애린은 “아주 건장한 여자분과 함께 계시더라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진용태는 김본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그에게 “브라더는 왜 그렇게 싸움을 잘해?”라고 물었다. 김본은 “애들도 아니고”라고 황당해하다가 “타고 난 거야”라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본은 진용태에게 “가방 있는데 안 불거야?”라고 닦달했고 진용태는 “내가 완벽하게 안전하게 느끼는 순간 내놓겠다고 했잖아”라고 맞받아쳤다. 김본은 “네가 언제 어느 때고 입장을 바꿀 수 있는 놈인 건 알아”라고 그를 타박했다.
고애린은 김본에게 전화를 걸었고 “밥은 잘 먹고 다녀요?”라고 걱정했다. 김본은 “괜찮습니다”라고 미소를 지으며 “준수 준희는 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아이들이 잘 있다는 소식을 듣자 김본은 “당신은요?”라고 궁금해 했다. 고애린은 “나도 잘 있어요”라고 나지막이 대답했다.
권영실(서이숙)은 고애린의 앞집에 김본이 산다는 사실을 깨닫고 헛웃음을 지었다. 마침 집으로 돌아온 고애린에 권영실은 “생각보다 간이 큰 여자야 당신. 바로 앞집에 김본을 숨겨두고 나한테는 모른다고 했어?”라며 “고애린 씨. 가서 조사 좀 받아야 겠어”라고 이죽거렸다.
이어 권영실은 김본을 잡겠다는 의지로 민간인인 고애린을 이용했다. 유지연(임세미)은 김본에게 고애린의 소식을 전했고 함께 있던 진용태는 “권영실이 코너스톤에 소속된 여자라면 고애린한테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본은 유지연에게 “데스 프로토콜(Death Protocol)을 가동한다”라며 “나 때문에 준수 준희 위험하게 할 수 없어. 이게 최선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김본은 스스로 체포되는 길을 택했고 유지연이 그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김본을 잡기 위한 미끼였던 고애린은 풀려났고 권영실은 김본의 팔을 잡고 거칠게 이끌었다. 김본이 수갑을 차고 있는 모습을 본 고애린은 그를 걱정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급하게 고애린를 따라온 유지연은 “본, 멀쩡하게 돌아올 거니까 걱정 말고 집에 가있어요”라고 다독였다.
알고 보니 김본은 유지연,심우철(엄효섭)과 호송차 폭파를 계획한 상황이었다. 계획대로라면 김본은 10초 내에 호송차에서 내려 차
당황한 유지연은 호송차로 뛰어갔으나 다른 요원들이 그를 가로막았다. 유지연은 오열하며 김본의 이름을 외쳤고 권영실은 불타는 호송차를 바라보며 생각에 잡겼다.
한편, 집에 있던 고애린은 어항 속 ‘엉클’이라는 이름의 물고기가 죽자 불길한 예감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