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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트와이스. 사진|유용석 기자 |
연타석 홈런. 그 어려운 걸 여덟 번이나 해낸 소녀들이 아홉 번째 홈런을 예약했다. 답.정. 너. 그룹 트와이스(TWICE) 얘기다.
트와이스는 5일 오후 6시 온, 오프라인을 통해 여섯번째 미니앨범 'YES or YES'와 동명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에 앞서 서울 KBS아레나홀(구88체육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소감 및 데뷔 3주년 소회 등을 밝혔다.
멤버 나연은 "미니 6집으로 컴백하게 됐다. 스페셜 앨범 낸 지 얼마 안 됐지만 짧은 시간 안에 뵙게 되어 기쁘고, 열심히 준비한만큼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왓 이즈 러브?', '댄스 어웨이 더 나잇'에 이어 올해만 세번째 활동에 나서는 데 대해 모모는 "항상 잘 먹고, 먹는 걸 좋아하는 멤버들이 많기 때문에 (건강)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이번 'YES or YES'는 데뷔곡 '우아하게(OOH-AHH하게)'부터 '치어 업', '티티(TT)', '낙낙(KNOCK KNOCK)', '시그널(SIGNAL)', '라이키(LIKEY), '하트 셰이커(Heart Shaker)',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와 전작 '댄스 더 나잇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에 이르기까지 그간 발표한 모든 곡을 빠짐없이 히트 반열에 올린 트와이스가 10번째로 선보이는 신곡이라 팬들은 물론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와이스 컬러'에서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조금씩 스펙트럼을 넓혀가겠다는 게 트와이스의 현 각오다. 지효는 "3주년 즈음 내는 앨범이라 의미가 있다. 그동안 밝고 에너지 있는 스타일을 보여드렸지만 멤버들이 무대 욕심이 많아서 안무도 더 멋있는 걸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랑을 주셔서 부담이 되지만 그만큼 더 멋진 모습 보여주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며 "이번 앨범도 사랑받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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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트와이스. 사진|유용석 기자 |
트와이스는 역동적인 안무와 신나고 발랄한 리듬이 조화를 이룬 'YES or YES' 퍼포먼스를 통해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나연은 "안무가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편이라 어렵기도 하고 걱정도 했는데 안해봤던 스타일이라 재미도 있고, 팬들도 좋아해주실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정연은 "뮤직비디오 포인트는, 아홉명의 마녀들이다. 각자 캐릭터가 있으니 한명 한명 집중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SAY YOU LOVE ME', 'LALALA', 'YOUNG&WILD', 'SUNSET', 'AFTER MOON', 'BDZ' 등 총 7트랙이 수록된다. 이 중 3번 트랙 'LALALA', 4번 트랙 'YOUNG&WILD', 5번 트랙 'SUNSET'은 각각 멤버 정연, 채영, 지효가 작사를 맡은 신곡이다.
데뷔 초에 비해 멤버들의 앨범 참여도가 높아진 데 대해 나연은 "앨범 낼 때마다 우리 의견 물어봐주시더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아무래도 우리가 하는 음악이고 우리의 음악이니까 우리가 하고 싶은 스타일, 춤 등을 회사에 의견을 내서 조율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채영은 "솔로곡보다는 앨범 수록곡에 참여하는 것처럼 솔로 활동보다는 트와이스 곡에 참여하고 같이 만들어나가는 게 의미있고 좋은 것 같다"며 당분간 솔로 아닌 팀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1월은 트와이스 외에도 지난 2일 컴백한 엑소를 비롯해 워너원, 비투비 등 다수의 대형 아이돌의 활동이 예정된 상황. '11월 컴백 대전'에 대해 지효는 "11월에 컴백하는 선배님들, 동료 아이돌이 굉장히 많은데 음악방송 활동 하면서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보는 게 큰 도움이 된다. 멋진 팀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준비 많이 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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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트와이스. 사진|유용석 기자 |
3주년을 맞아 멤버들끼리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지효는 "3주년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났던 것 같다. '우아하게' 때부터 지금까지 3년 동안 10개의 앨범을 내면서 많은 일들이 스쳐 지나가서, '벌써 3년이라고?' 하면서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3년뿐 아니라 앞으로 30년, 앞으로 길게 오래오래 함께 가수 생활도 하고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식 데뷔 이후 발군의 활약을 통해 현지의 '혐한(嫌韓)' 분위기를 이겨내고 일본 내 K팝 열풍의 중심에 우뚝 선 트와이스. 모모는 "앞서 일본에서 활약해주신 선배님들 덕분에 일본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밝히며 "우리도 열심히 해서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YES or YES' 활동을 통해서는 '멋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나연은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드리려는 앨범이다. 데뷔 초 '와일드 엣지' 컨셉을 이번 안무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트와이스 되게 멋있다'던가 '와일드 엣지' 등의 수식어를 듣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트와이스 이번 곡도 좋은가'라는 질문에 "예스(YES)"라는 답을 듣고 싶다는 트와이스. 그들의 바람처럼, 결국 등장과 함께 답은 정해졌다. 이름 하나
트와이스는 이날 오후 8시 팬들을 대상으로 한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어 6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진행되는 2018 'MGA'에서 컴백 무대를 방송 최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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