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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선녀전’ 문채원이 윤현민을 만나 손을 잡았다.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에는 정이현(윤현민)의 기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선옥남(문채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이현은 볼일을 보고 물을 안 내리고 혼자 카레를 다 먹어버린 김금(서지훈) 때문에 “전쟁하자는 거지?”라고 혼잣말하며 분노했다. 사실 범인은 점순이(미나)였고 이를 알게 된 선옥남은 더 이상 신세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김금의 집에서 나왔다.
갈 곳 없어진 선옥남은 조봉대(안영미)를 찾아갔고 그녀는 “나 터주신이야”라고 자신감을 뽐내며 살 집을 마련해줬다. 선옥남은 조봉대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고 점순이는 “여기는 내 방으로 쓸 거야”라고 만족했다.
선옥남은 김금을 찾아 “인사도 못 전하고 나가게 됐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김금은 선옥남에게 “집에서 편하게 입으실 옷을 샀어요”라고 선물을 전했다. 꽃무늬 바지에 감동한 선옥남은 바로 옷을 입어보며 “내 생전 이렇게 다리가 길어보였던 적은 없었소”라고 기뻐했다.
이후 선옥남은 조봉대의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했고 이를 모르고 찾아온 정이현은 그녀의 모습을 보고 기겁했다. 김금이 선옥남을 “선녀님”이라고 부르자 정이현은 “네 눈에는 저 사람이 선녀님으로 보여?”라며 그를 면박 줬다.
선옥남과 엮이지 않으려 꽁무니를 빼던 정이현과 달리 선옥남은 “오늘 술시에 이 곳에 다시 올 수 있겠소? 할 말이 있소”라고 전했다. 정이현은 선옥남이 만든 커피를 마시고 잠에 빠졌고 그녀가 만든 커피를 생물학적으로 증명하려했다.
정이현은 자신의 불면증을 알고 있는 이함숙(전수진)을 찾아 선옥남이 할머니와 젊은이의 모습을 넘나든다며 “그 여자가 만든 커피만 먹으면 잠을 자”라고 고백했다. 가만히 이야기를 듣던 이함숙은 선옥남이 정이현의 마음의 빗장을 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함숙은 선옥남을 찾아와 커피를 주문했다. 앞서 이함숙과 정이현의 다정한 모습을 본 선옥남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지만 이내 조봉대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조봉대는 “인간은 인간만의 삶이 있지 않겠나”라면서도 정이현이 ‘모쏠’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선옥남은 정이현을 만날 생각에 들떠서 그를 기다렸다. 정이현이 카페를 찾아오자 선옥남은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들려주며 “느낀점이 없소?”라고 물었다. 정이현은 “이야기 속 사슴이 어떻게 말을 하는 거냐”라고 현실적인 궁금증을 내놨다.
선옥남이 좌절하며 주저앉자 정이현은 “나도 하나만 물읍시다”라며 “맨 처음에는 할머니로 보였는데
자신을 젊은 모습으로 보고 있다는 정이현의 말에 선옥남은 그가 선인이라고 확신하며 “그대 정말 기억나는 게 없소? 부탁하오. 부디 한번만 더 생각해보시오”라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애틋한 선옥남의 마음과는 달리 정이현은 ‘이 여자 진짜 이상해’라고 속으로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