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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빨간 당신’ 아비가일의 일상이 공개됐다.
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볼 빨간 당신’에는 파라과이 출신 방송인 아비가일과 그녀의 가족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비가일은 “한국 온지 13년 차, 올해 32세, 파라과이에서 왔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아비가일 어머니인 이사벨은 능숙한 한국어로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저는 호랑이 띠고요. 귀화했으니 한국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가 끝난 후 이사벨은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파라과이에 있을 때부터 한국인 이민자들과 청국장을 끓여먹었다는 이사벨은 수준급 한국요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아비가일과 남동생은 “청국장은 할아버지 발 냄새 같아”라고 어색해했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인들과 어울리며 한국에 오고 싶었던 이사벨은 2002년 한국으로 왔다. 몇 년 후, 큰 딸 아비가일은 엄마를 따라 한국으로 오게 됐고 그 이후 한국에서 생활하게 됐다.
한국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이사벨은 자녀들 앞에서 오래된 소망을 고백했다. 이사벨은 “사실 이름을 바꾸고 싶었는데 ‘이름 바꾸면 애들이 안 좋아하겠다.’라는 두려움 때문에 못 바꿨어. 한국식으로 이름을 바꾸고 싶어”라고 털어놨다.
이에 아비가일은 “어떤 이름으로 바꾸고 싶어?”라고 물었고 이사벨은 “선덕으로 바꾸고 싶다”며 자신의 꿈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 생활에 지쳐갈 무렵 이사벨의 꿈에 등장한 왕관 쓴 여인은 그녀의 한국 생활을 독려하며 응원을 건넸다.
의문의 여인의 응원에 힘을 낸 이사벨은 여인의 이름을 물었고 그녀는 “내 이름은 ‘선덕’이요”라고 대답했다. 이후 이사벨은 신라시대 선덕여왕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됐고 자신의 이름을 ‘선덕’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
이사벨은 본
한편, 아비가일은 “사실 엄마가 한국을 책으로만 배웠어요. 실제로 본 모습이 별로 없어요”라며 “그런 점 때문에 마음이 아파요. 앞으로 한국 구경을 많이 다니려고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