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죽어도 좋아’ 백진희, “끝없이 죽는” 진상甲 강지환 살리기 `분투기`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죽어도 좋아’ 백진희가 강지환의 죽음을 막으려고 고군분투했다.
7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죽어도 좋아’에서는 진상 팀장 백진상(강지환 분)에 시달리는 이루다(백진희 분)의 고된 직장생활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루다는 상사 강인한(인교진 분), 나철수(이병준 분)를 감금시키고 죄를 추궁하며 첫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두 사람의 무능력을 꼬집으며 살벌하게 응징했고, 백진상 팀장과 마주했다.
백진상은 이루다에게 업무 지적을 폭풍 잔소리했고, 폭발한 이루다가 “백진상, 넌 항상 이런 식이다. 옳은 소리다 싶다가도 듣다보면 개소리다. 판결은 사형. 죽어버려 개진상”이라고 독설했다. 이후 백진상은 밖으로 끌려나가 불탔고 이루다는 통쾌하게 웃었다.
하지만 이는 현실이 아닌 꿈. 이루다는 “세상에는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죽는 게 더 나은 인간도 있다. 그건 바로 백진상”이라고 혼잣말하며 절망했다.
다음날 백진상은 출근한 이루다에게 “이 대리는 워낙 상식이 없으니까”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그는 회사 모든 직원의 분노를 사는 일명 '개진상'. 엘리베이터가 멈췄을 때에도 백진상은 여자들을 밀어내고 "내가 여기서 제일 상사"라며 119대원들에 먼저 손을 내미는 안하무인이었다.
게다가 그는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계단으로 출근해서 늦은 임산부 최민주(류현경 분)에게 "첫째에서 둘째까지 많이 힘들 텐데, 최 대리 참 애국자다. 애사심도 그 반만 따라가면 좋으련만. 최 대리가 지각한 시간을 다 더하면 하루는 나오겠다. 연차 하루를 까겠다"며 옳은 소리를 빙자한 잔소리로 팀원들을 분노케 했다.
그런 가운데, MW치킨의 시식회가 열렸다. 최 대리는 아이가 아프다는 전화를 받고 이루다에게 말한 뒤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한 남성이 아들의 알레르기 사실을 알렸지만 마케팅팀 직원들이 이를 챙기지 못해 발칵 뒤집어진 것.
이에 나철수(이병준 분) 상무가 마케팅 팀원들을 모두 호출했다. 그는 “이러니까 애 엄마를 기피하는 것”이라며 최 대리의 책임을 물었다. 이에 백진상은 "전달 과정에서 팀원 모두가 잘못했다. 이건 마케팅 팀원 모두의 잘못"이라고 감쌌다.
이에 나 상무는 "절대 사과하지 않는 백 팀장이 그렇게 말하니, 이번만 넘어가겠다"고 받아들였다. 하지만 백진상은 "상무님 저는 아무 잘못 안 했다. 뭘 들으셨냐. 팀원 모두의 잘못이다. 팀장은 잘못 없다"고 자신만 빠져나갔다. 이어 그는 "저는 오히려 팀원들이 벌인 일련의 사태를 깨끗이 수습하고 사과까지 완벽히 마무리했다"고 공치사까지 더해 팀원들의 분노를 샀다.
하지만 나 상무가 "모든 일에는 최종 책임자가 있다"고 분노 폭발하자, 백진상은 "그렇다면 업무 담당 리스트상, 최민주 대리의 잘못"이라며 최 대리를 콕 집어 덤터기를 씌웠다. 이루다는 '백진상의 전매특허가 나왔다. 오늘이 가장 최악'이라고 속말하며 치를 떨었다.
이후 회식 자리에서 백진상은 상사들과 대작하다가 만취했고, 마지막까지 유일하게 남은 이루다는 개발팀 강준호(공명 분)와 함께 취한 백진상을 옮겨야 했다. 그 과정에서 백진상이 이루다의 옷에 구토했고, 이루다는 도로로 뛰어든 백진상을 막지 못했다. 자동차에 치어 죽게 된 백진상. 하지만 이는 이루다의 꿈이었다.
이루다는 지난 꿈들이 실제 있었던 하루가 아니라 예지몽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회식과 백진상의 구토가 모두 맞아떨어지자 경악했다. 백진상은 꿈속의 자동차 사고처럼 큰 사고는 면했지만, 곧이어 달려온 오토바이에 또 치었고 그 순간 다시 이루다가 꿈에서 깨어났다.
이후 이루다는 회식이 끝나고 나면 백진상이 죽고 하루가 반복된다는 사실을 알아내면서 백진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백진상의 죽음을 막아내지 못한 이루다는 아홉 번째 꿈을 꾸고 다음날을 맞이했다.
하지만 나 상무 앞에서 백진상이 최 대리를 면박주자 분노 폭발한 이루다가 결국 백진상에게 하극상했다. 이에 백진상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최 대리의 행방을 일러바친 이 대리의 잘못"이라고 응수했다. 이후 이루다는 최 대리가 실은 언론과 인터뷰를 했고, 자신의 착오로 부재 사유가 잘못 보고된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그는 최 대리를 배려해 다시 "유치원 가보시라"고 권했지만 아이문제가 상처였던 최 대리는 "왜 내가 일을 버리고 갈 거라 생각하냐"고 발끈했다. 최 대리는 남편과 통화하며 워킹맘의 현실에 눈물 흘렸고, 그 모습을 본 이루다는 ‘그냥 긴 하루동안 나 혼자만 힘든 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각성했다.
이루다는 꿈속의 경험을 통해 현실의 일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백진상이 최 대리의 USB를 잘못 선택하면서 치킨 시식회를 망치게 됐고 다시 그가 최대리를 탓하자, 화가 폭발한 이루다가 백진상을 멱살을 잡았다. 이어 "지금 최 대리님한테 화풀이하냐. 더럽게 못나게"라며 일침하며 분노했지만 다시 내일이 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