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죽어도 좋아’ 강지환과 백진희가 찰떡같은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강지환과 백진희는 7일 첫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 연출 이은진 최윤석, 제작 와이피플이엔티, 프로덕션H)에서 각각 백진상 팀장과 이루다 대리 역을 맡았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죽어도 좋아’는 안하무인 백진상 팀장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 대리의 대환장 오피스 격전기를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상 팀장 백진상(강지환)에 시달리는 이루다(백진희)의 고된 직장생활이 전파를 탔다. 이루다는 백진상 팀장이 죽는 꿈을 반복해서 꿨다. 그는 백진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몇 번이나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루다는 동료 직원에게 면박을 주는 백진상의 멱살을 쥐고 버럭 했다. 이루다의 바람과 달리, 다음날이 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강지환은 최악의 막말 상사 백진상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극중 백진상은 이루다에게 “워낙 상식이 없으니까”라고 말하는가 하면, 임신한 최민주(류현경)가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지각하자 “참 애국자다. 애사심도 그 반만 따라가면 좋으련만”이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강지환은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까칠한 직장 상사이자 진상을 부리는 백진상을 화면 속에 생생하게 그려냈다. 차가운 느낌을 살린 안경, 딱 떨어지는 슈트로 외형적인 모습을 완성했고, 독특한 억양과 얄미운 말투로 백진상을 찰떡같이 소화했다.
앞서 오피스 드라마 ‘저글러스’에서 비서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낸 백진희는 다시 한번 직장인으로 돌아왔다. 백진희도 당차고 에너제틱한 이루다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특히 백진상의 막말을 참다가 버럭하는 모습으로 사이
강지환과 백진희는 첫방송부터 각자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았다.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