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각시별’ 이제훈이 채수빈을 사랑할수록 건강이 악화됐다.
'여우각시별’ 이제훈이 채수빈을 사랑할수록 건강이 악화됐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는 이수연(이제훈 분)이 한여름(채수빈 분)에 대한 사랑이 깊어질수록 건강 이상이 생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연은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려고 한여름을 집으로 데려갔다. 이수연은 웨어러블이 장착된 팔을 보여주며 "나는 이렇게 다른 사람이다. 이런 나라도 괜찮겠냐"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에 한여름은 "괜찮다. 이야기 해줘서 고맙다. 말하기 힘들었을 텐데"라고 이수연을 다독였지만 크게 놀랐다. 이에 이수연은 '정말 괜찮은 걸까'라고 고민했고 한여름도 '정말 괜찮은 걸까'라며 혼란스러운 속내를 내비쳤다.
다음날 출근한 이수연은 서인우(이동건 분)에게 아버지가 공항을 배회한다고 전하며 “형. 아버지 모른 척 할 거냐”고 안타까움을 밝혔다. 이에 서인우는 “형이 아니라 팀장”이라며 호칭을 지적했고 “남의 일에 신경 쓰지 말고 본인 앞가림이나 잘 하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이수연은 과거 자신을 불구로 만든 교통사고의 범인들 중 조부장을 알아봤고, 그가 서인우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서로 모종의 관계가 있다고 확신하면서 서인우와 더욱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그 시각, 한여름과 나영주((이수경 분)는 병원 치료와 오후 근무로 사택에서 아침을 함께 하게 됐다. 한여름은 남자친구가 있는 나영주에게 상담을 청했다. 이수연의 비밀 고백을 쿨하게 넘겨야 할지, 깊이 얘기해야 할지 고민스러웠던 것. 하지만 남자친구가 없는 나영주는 한여름의 질문에 묵묵부답해 웃음을 샀다.
이후 한여름은 절친 고은섭(김로운 분)에게도 "어떤 사람의 중요한 비밀을 알게 됐는데,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쿨하게 지내는 게 맞냐, 속 깊은 얘기를 나누는 게 맞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고은섭은 "이수연이 비밀을 말했냐? 넌 어떻게 하고 싶냐"고 되물었다. 이에 한여름은 "궁금하고 묻고 싶은 것도 많지만 이수연 씨가 불편해질까봐"라고 망설였다. 이에 고은섭은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아무 일이 생겼는데 아무 일 없는 척하는 게 더 웃긴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보안팀은 아이돌의 등장으로 소녀팬들을 경호하느라 진땀을 뺐다. 특히 소녀팬들 가운데 있던 공승철(안상우 분) 과장의 딸이 아빠의 갑질 소문을 우연히 듣게 되면서 오해해 도망쳤다. 한여름이 학생을 따라가자 이수연은 무전기로 호출해 "도움 필요하면 부르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오대기의 생일을 맞아 온가족이 음식을 싸들고 사무실에 총출동했다. 특히 오대기의 가족들은 인사성 밝은 한여름을 신붓감으로 마음에 들어 했다. 이에 나영주가 "한여름씨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나영주는 오대기에게 "가족들이 한여름 씨를 마음에 드셨나 보다"라며 은근히 질투했고, 이에 오대기가 "한여름씨가 어른들이 좋아하는 인상"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난 좀 다른 스타일을 좋아한다, 강아지상 말고 고양이상"이면서 "혹시 네가 오해할까봐"라고 나영주를 의식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나영주도 "오해 안 했다"며 그런 오대기와 풋풋한 썸을 그렸다.
한편 한여름은 전날 도망치듯 경황없이 돌아간 일을 사과했다. 이어 그는 이수연을 공항 구석으로 데려가 “벽치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도발했다. 하지만 한여름이 당황하자 이수연이 다시 한여름을 벽에 밀치며 키스하려 해 심쿵한 모습을 유발했다.
"많이 무서웠냐"고 묻는 이수연의 조심스런 질문에 한여름은 "그냥 좀 낯설었다. 모든 게 완벽해 보이고 잘 해내는 사람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한여름은 “사랑한다. 밤새 생각해도 모든 멋진 말은 이수연 씨가 먼저 했더라. 그래서 이 말은 내가 먼저 한다. 사랑한다. 이수연 씨”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수연은 “난 장애인이다. 알고 있겠지만”이라며 여전히 조심스러워하자 한여름은 “알고 보면 나도 장애인이다. 피해의식, 구차한 변명, 관계불안 증후군에 만성 열등감까지. 마음속 장애가 많다”라며 “이런 나여도 괜찮겠냐”고 이수연이 고백한 방식대로 진심을 표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과 사랑을 확인하고 뜨겁게 포옹했다.
하지만 이수연은 여러 차례 코피를 쏟았고, "무리해서 근육괴사가 오면 진짜 골치 아파진다"고 주의를 줬던 미스터 장(박혁권 분)의 말을 뒤늦게 떠올렸다.
이후 한여름은 “크리스마스 때 여행 가자. 공항 근무하면서 한 번도 비
미스터 장은 두 사람을 목격한 뒤, 한여름을 찾아가 “수연이 문제로 부탁할 게 있어서 왔다”고 말했다. 그 사이, 귀가한 이수연의 몸에는 급속도로 피부괴사가 생기며 건강이 더욱 악화된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