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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과도한 마동석시대다. ‘챔피언’ ‘신과 함께-인과 연’ ‘원더풀 고스트’에 이어 ‘동네사람들’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곧 ‘성난 황소’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멀티 캐스팅인 ‘신과 함께2’를 제외하고는 마블리 원톱 주연작의 흥행 성적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며 저조한 상태. 무엇보다 개봉한 지 일주일도 안 된 ‘동네사람들’은 벌써부터 불안하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는 누적 관객수는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개봉 14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올해 개봉한 음악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인 ’맘마미아!2’(229만 명, 21일째)를 비롯해 역대 음악 영화 대표 흥행작인 ’라라랜드’(2016, 359만 명), ’비긴 어게인’(2014, 342만 명)보다도 빠른 속도로 승승장구 중이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건 역시나 장기 흥행에 돌입한 ‘완벽한 타인’이다. 작품 공개 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지금까지 362만 89명이 이 영화를 선택했다.
3위는 마동석의 신작 ‘동네사람들’이다. 일일 관객수 약 2만 대로 지금까지 40만 관객을 겨우 웃돌고 있다. 신작 특수도 마동석 특수도 없는 상태다. 평일임을 감안해도 이미 개봉한 지 2주나 지난 두 작품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 수치로 관객들의 평가 역시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아 첫 주말에 반전의 힘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머지않아 흥행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마동석의 트레이드마크인 거대한 신체와 강한 힘, 정감가는 이미지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에서 그의 영화들은 그 자체로 ‘마동석의 장르’로 불린다. 쉽고 편안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매력으로 한 때 극장가를 휩쓸었지만 그 빈도가 잦아도 너무 잦은 탓에 점차 힘이 빠지고 있는 모양새. 제2의 범죄도시로 불리우는 ‘성난황소’가 화려한 피날레로 이목을 끌었지만 최근 국내 평단에 공개된 뒤 역시나 진부한 스토리와 반복된 캐릭터로 적잖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네사람들’의 불안한 행보가 ’성난황소’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블리의 반전은 현실로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동네사람들’은 여고생이 사라졌지만 그저 평온한 시골의 한적한 마을에 복싱 챔피언 출신의 정의롭고 마음이 따뜻한 기철(마동석)이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욱하는 성격 때문에 매번 현실에선 주류가 되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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