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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이유리가 메이크 퍼시픽을 차지할 수 있을까?
오늘(17일) MBC 주말드라마 '숨바꼭질'(극본 설경은, 연출 신용휘)이 종영한다.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 메이크 퍼시픽의 상속녀 민수아(엄현경 분)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 민채린(이유리 분)의 뒤바뀐 운명과 이를 둘러싼 욕망, 비밀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10일 '숨바꼭질' 방송분에서는 민채린이 자신의 친모가 김실장(윤다경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차은혁(송창의 분)은 김실장과 나해금(정혜선 분)이 최보살(이용녀 분)에게 점을 보러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최보살을 찾았다. 최보살은 은혁에 김실장이 채린과 마찬가지로 액받이를 위해 해금이 집에 들였던 입양아였다고 털어놨다. 채린이 해금의 손녀 수아를 위한 액받이로 입양된 것 처럼 채린의 친모인 김실장 역시 해금의 딸 박해란(조미령 분)의 액받이로 입양됐던 것.
은혁은 채린에 수아를 유괴한 사람이 김실장이라는 것과 김실장이 채린의 친모인 것을 밝혔다. 채린은 김실장과 만나 "정말 내 엄마가 맞나? 절대 당신은 엄마일 수 없다. 끝까지 밝히지 말지 왜 이제 와서 내가 알게 만든거냐"면서 "용서 못 한다. 기대해라 내가 당신을 어떻게 저주하고 경멸할지"라며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김실장은 채린이 차갑게 돌아서자 눈물을 보이면서도 "김선혜(해금에 입양됐을 당시 이름)의 핏줄이 메이크 퍼시픽 주인이 되는 모습을 봐야겠다"며 복수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해금은 수아가 문재상(김영민 분)에 주식을 위임해 메이크 퍼시픽이 태산 그룹에 넘어가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해결을 부탁하러 채린을 찾았다. 문태산(윤주상 분)이 회사를 살리고 싶다면 채린이 다시 문재상의 아내로 보내라고 제안한 것. 해금은 채린에 무릎을 꿇고 도움을 청했고 날선 반응을 보이던 채린은 해금의 약한 모습에 놀랐다.
채린이 해금을 도와 메이크 퍼시픽을 지켜낼지, 혹은 과거 자신의 염원이자 생모 김실장의 소원대로 메이크 퍼시픽을 손에 넣을지 채린의 선택이 기대를 모은다.
24부작 '숨바꼭질'은 믿고 보는 배우 이유리의 말이 필요 없는 연기력과 이유리를 향한 송창의의 설레는 순애보, 정혜선 이원종 윤주상 서주희 등 화려한 조연들의 구멍 없는 연기 등 탄탄한 출연진 뿐만 아니라 예측하기 어려우면서 흡입력 있는 스토리가 잘 조화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10일
17일 오후 9시 방송되는 '숨바꼭질' 최종회에서 이유리는 회사를 두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이유리와 송창의의 사랑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