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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콘서트’ 양선일 양상국 김정훈 사진=KBS2 ‘개그콘서트’ |
18일 방송되는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는 개그맨 양선일, 양상국, 김정훈이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표현한 새 코너 ‘소원’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정적인 분위기 속 허를 찌르는 유머 코드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소원’은 죽음을 앞둔 사형수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누구나 들어줄 수 있는 사소한 소원이 결코 쉽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으로 이어져 예기치 못한 폭소를 자아낸다고.
그간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로 즐거움을 선사했던 양상국의 변신 또한 중요 관전 포인트다. 형 집행을 앞둔 사형수로 분한 그는 덤덤한 목소리로 간단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구사항을 끊임없이 제시하며 보는 이의 웃음 세포를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콩트에 100% 몰입한 진지함까지 보여 녹화 당일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는 후문이다.
녹화를 마친 양상국은 “요즘은 템포가 빠른 개그가 대세이기 때문에 슬로우 개그를 준비하면서도 많은 걱정이 있었다. 또한 영화 ‘신세계’ 속 박성웅 씨가 죽기 전에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장면에서 착안해 코너를 짰는데 소재가 가볍지 않아 무대에 오르면서도 많은 고민이
이어 김정훈은 “‘개콘’에서 오랜만에 슬로우 개그를 선보이게 됐다.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저희도 정말 궁금하다. 새로운 도전을 했는데 열린 마음으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