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늬-이정욱-박진주(왼쪽부터). 제공|KB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스타가 만드는 동물의 왕국"을 표방하는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이 금요일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KBS2 예능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정욱 PD와 배우 이하늬 박진주가 참석했다.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은 스타가 자연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어 경이롭고 신비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살고 있는 동물의 특별한 이야기를 촬영해 미니 다큐멘터리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정욱 PD는 “이 프로그램의 스타가 만드는 동물의 왕국이다.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직접 동물을 찾아가서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든다.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메이킹 필름이다. 초보 다큐 연출자로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줄 것 같다. 혹등고래가 보여주는 생태를 집중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 주자는 배우 이하늬와 박진주, 인피니트 엘과 성열이 함께한다. 이들은 지난 9월 프렌치 폴리네시아 타히티 섬으로 촬영을 떠나 지구 최후의 자이언트이자 바다의 수호신으로 불리는 혹등고래의 이야기를 담는다. 연출 이하늬, 조연출 박진주, 포토그래퍼 엘, 드론 및 수중 촬영 성열이 힘을 모아 혹등고래의 모성애로 감동을 전한다.
이정욱 PD는 “인간과 동물의 교감이라는 모토 안에서 지난해부터 만들었다. 섭외 과정에서도 동물에 대한 관심이 있고 진정성을 갖고 있는 인물들을 섭외하려고 했다. 지금의 이하늬 박진주, 인피니트 엘과 성열을 만났다.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우 있는 분들이고 동물 보호나 환경 보호에 관심이 있는 인물들이라 진성성 있게 다큐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하늬 씨는 스킨 스쿠버를 하는 분이라 혹등고래 조명하고 바다 환경 문제도 담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진주 씨는 다큐멘터리 과정 중에 메이킹 필름도 만들어야 하고 주요한 정보들을 현장에서 수집하는 역할을 했다. 엘은 사진을 잘 찍는 인물이었다. 엘은 포토 에세이 쪽으로 집중했다. 성열도 물을 좋아하고 스킨 스쿠버도 하고 수중 촬영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조합이 이뤄져서 한편의 미니 다큐를 만드는 콘셉트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이하늬는 예전부터 스킨 스쿠버를 즐기며 바다 환경 문제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며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이 “감사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박진주는 이하늬의 전화와 함께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이하늬는 혹등고래를 주제로 삼은 이유를 공개했다. 이하늬는 “나와 다르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고 싶었다. 바다에 사는 포유류에 접근하면 어떨까 싶었다. 노래를 부르고 사람들과 친근한 동물은 어떨까 했다. 혹등고래는 우화적인 이야기가 많았다. 스킨 스쿠버가 다가와서 잡고 못 내려가게 하면 상어들이 있거나 인간이 타기 힘든 조류가 있는 곳을 피하게 해준다고 하더라. 인간과 가깝고 유사한 것이 많은 동물로 시작하면 어떨까 싶었다”고 말했다.
↑ 이하늬 (왼쪽)-박진주. 제공|KBS |
이하늬는 이번 다큐를 위해 혹등고래를 찾아보고, 도서관에서 책도 찾아보고, KBS의 다큐멘터리 PD를 찾아가 조언을 들었다. 무엇보다 그는 “훨씬 어렵고 치열하고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그 하나를 위해 이렇게 기다리고 준비하고 그런 거구나 싶었다. 열심히 준비해도 아무 소용이 없더라. 고래라 저희가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로 유영하더라. 저희에게 곁을 내주냐 안 내주냐의 문제더라”고 고백했다.
또한 이하늬는 “어미 혹등고래가 남극에서 새끼를 낳으러 온다. 그 과정이 궁금했다. 다시 남극으로 돌아간다. 완전한 사랑, GPS가 없는데 많게는 2만 km를 여행한다고 한다. 터프한 여행이라고 하고 죽기도 하고, 새끼에게 젖을 먹인다고 한다. 타히티에서 먹이 생활을 하지 않는다. 온전히 새끼를 낳고 집중한다. 체력을 다하는 혹동고래가 죽음을 맞이하기도 한다. 어미와 새끼가 있는 걸 포착하고 싶었고 시청자와 공유하고 싶었다. 그런 상황이 우리에게 연출이 될까 하는 의문이 많았다. 감사하게도 어미와 새끼가 저희 곁에 머물러주는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있었다. 그 순간을 영상에 담으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하늬 박진주 엘 성열은 6박 8일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 이정욱 PD는 “7분~10분 정도의 미니 다큐가 있다. 나중에 방송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엘이 찍
스타들이 직접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돌발 상황들을 담아 리얼 관찰 예능의 묘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은 23일 오후 8시 55분 첫방송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