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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억개의 별’ 종영①] 이럴거면 왜 리메이크했나

기사입력 2018-11-23 07:01 l 최종수정 2018-11-23 10:2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 리메이크작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성적표로 막을 내렸다.
22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 이하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 분)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정소민 분)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박성웅 분)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2002년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된 일본 톱배우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동명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을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 원작 드라마는 제33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 어워즈 8개 부문을 휩쓴 문제작이다. 특히 원작은 ’근친상간‘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웰메이드 작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드라마 팬을 보유한 작품이다.
‘일억개의 별’이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기대’의 시선과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수많은 일본드라마(일드)가 한국에서 리메이크됐지만 성공률은 50%를 밑돌았기 때문. 원작 팬들 평가와 높아진 국내 시청자들의 눈을 만족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 ‘수상한 가정부’(2013) ‘내일도 칸타빌레’(2014) ‘심야식당’(2015) 등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일드의 저주’라는 말을 만들어냈을 정도. 일드 리메이크의 성공작은 ‘하얀거탑’(2007)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마더’(2018) 등 손에 꼽는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은 “원작을 다르게 해석하고 연출하기보다 원작에서 좋게 봤던 부분들을 충실하게 구현해 미스 없이 연출하려고 했다”며 “특히 원작 캐릭터 안에서 우리 배우들이 갖고 있는 장점과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항간의 우려에 ‘일억개의 별’은 원작과는 다른 스토리를 그렸다. 원작에서 두 남녀 주인공이 남매였다면, 국내에선 ‘근친상간’이라는 소재에 대한 부담감에 결국 두 사람이 남매가 아닌 원수지간이라는 설정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결국 총에 맞아 죽임을 당하며 새드엔딩을 그렸다.
원작과의 설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억개의 별’은 약혼자를 두고 바람을 피운다거나, 사람을 총으로 쏴 죽이는 등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소재들을 그리며 시청자와의 공감대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현실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소재들의 나열은 보는 시청자들을 쉽게 지치게 했다.
원작팬들이 인정할 만한 수준의

작품도, 새로 유입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준의 작품도 만들지 못한 ‘일억개의 별’은 결국 ‘마더’를 시작으로 ‘나의 아저씨’, ‘김비서가 왜 그럴까’, ‘아는 와이프’까지 이어온 tvN 수목드라마의 흥행사를 끝을 알렸다.
한편 ‘일억개의 별’ 후속으로는 송혜교 박보검 주연의 ‘남자친구’가 28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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