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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배우 김민재가 아내 최유라와 부부 연기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 연출 이은진 최윤석)에서는 MW 치킨 마케팅팀 과장 박유덕(김민재 분)의 짠하면서도 강직한 회사 생활이 공개됐다.
평소 박유덕은 부족한 업무 능력 때문에 악덕상사 백진상(강지환 분)에게 혼나기 일쑤였다. 그 어떤 막말을 들어도 묵묵하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터. 그런 그가 “내 이 알량한 자존심 내세우는 것 보다 당장 한 달 동안 들어올 생활비가 필요하거든”이라며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고백과 뜨겁게 흘린 눈물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는 ‘가장’의 무게감을 안고 살아가는 직장인의 고충을 여실히 드러냈다.
언제 그랬냐는 듯 그는 활기차게 출근했지만 회사 행사에서 의도치 않게 대형사고를 치며 백진상의 도를 넘는 막말을 듣게 됐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귀가한 박유덕은 아내의 무릎을 베고 고단한 하루를 끝마쳤다. 사실을 아내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속으로 삭히는 그의 모습과 아무 말 없이 남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를 전하는 아내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박유덕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의 이러한 호흡은 실제 부부였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박유덕의 아내가 김민재 배우의 실제 아내 배우 최유라 이었던 것. 촬영을 앞두고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해주며 실제 부부의 일상처럼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명장면을 탄생시켰다는 후문이다. 김민재는 “아내랑 오랜만에 같이 부부로 연기하게 되어 뜻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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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22일 방송에서는 직영 매장 매니저로 발령받은 백진상 대신 팀장대행으로 승진하게 된 박유덕의 모습이 그려졌다. 만년 과장이었던 그의 역사적인 진급은 울컥한 감정을 선사했다. 박유덕의 짠한 회사 생존법이 마치 우리 남편, 우리 아빠를 보는 듯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안방극장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특히 김민재의 자연스러운 직장인 연기와 눈물 열연은 촬영 당시 지켜보던 배우들과 스태프들까지 모두 눈물을 글썽이게 만들었다는 후문.
방송 말미에는 사내 새 강자로 떠오른 유시백(박솔미 분)의 협박에 기합이 제대로 들며 과연 박유덕이 ‘팀
현실 직장 속 캐릭터를 녹여 리얼 공감 오피스물로 호평 받고 있는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