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는 유이가 왜 갑자기 자신을 멀리하기 시작했는지 알게 됐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41·42회에서 박금병(정재순 분)이 요양원에 입원했다.
오은영(차화연 분)과 장다야(윤진이 분)는 박금병을 위해 전문요양사를 고용했다. 오은영과 장다야는 최대한 김도란과 닮은 요양사를 구하고는 박금병에게 동생 명희로 보일 수 있도록 해보려고 했다. 김도란이 쫓겨났으니 이제 누가 박금병을 돌봐줄 수 있겠냐고 걱정하는 나홍실(이혜숙 분)에게 장다야는 "이번에는 예감이 좋아. 잘 될 것 같아"라고 대답했다.
지난번같은 돌팔이 요양사를 고용하는 일이 없게끔 이번에는 왕진국(박상원 분)까지 직접 요양사 면접을 보는 등 특별히 신경을 썼다. 하지만 박금병은 "나 명희잖아"라고 말하는 요양사에게 "뭐라고? 다시 말해 봐. 너 누구야? 니가 왜 명희야 이 X아!"라며 난동을 피웠다.
이에 요양사는 못하겠다며 도망쳤고, 오은영은 또 머리카락이 뽑혔다. 왕진국은 다급하게 김도란한테 전화를 하라고 했지만, 오은영은 끝까지 김도란한테 전화하지 않았다. 결국 오은영은 김도란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김 박사를 불렀다.
김도란(유이 분)은 강수일(최수종 분)을 통해 커플 목걸이를 박금병에게 돌려줬다. 이에 박금병 또한 김도란이 다른 이유가 있어서 돌연 직장과 간병 일을 그만둔 게 아닌가 의심하며 안타까워했다.
강수일 또한 두 사람 사이가 틀어진 것에 안타까워하며 어떻게든 재결합시키려고 노력했다. 강수일은 "김 비서님이 아프게 우는 것을 보고 왔습니다"라며 왕대륙을 설득하려 했지만, 왕대륙은 김도란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대화를 거부했다.
이후 소양자(임예진 분)도 왕대륙을 만나서 "두 사람 사이에 제3자가 개입된 거 같다"며 "혹시 가족들이 두 사람 사귀는 거 알게 된 것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은영은 박금병에게 자신이 했던 일들을 사실대로 고하게 됐다. 왕진국이 김도란에게 빌어보겠다며 집을 나서자, 오은영은 모든 일이 들통나기 전에 먼저 박금병에게 선수치기로 마음먹은 것. 오은영은 "우리 대륙(이장우 분)이 김 비서랑 엮이는 거 저 죽어도 못 봐요"라며 더 이상 김도란을 찾지 말아달라고 애원했고, 박금병은 절규하는 오은영에게 "미안하다 애미야"라며 사과했다.
그 시각 왕진국은 김도란 집까지 찾아갔는데, 그 때 박금병이 왕진국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은 신경쓰지 말고 회사 일에 전념하라고 당부했다. 그래서 왕진국은 그 자리에서 김도란을 만나진 못 했고, 오은영은 먼저 김도란을 만나 입단속을 시켰다.
이후 박금병은 돌연 집안 사람들은 한꺼번에 모두 밖으로 보내놓고 혼자 어디론가 향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겼던 강수일은 박금병을 미행했고, 박금병이 가족들 몰래 요양원을 찾아간 것을 알게 됐다. 강수일의 계속된 추궁에 박금병은 자신이 집에 있으면 왕대륙과 김도란 사이를 떼어놓을 수 없어서 이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후 집에 돌아온 오은영과 왕진국은 박금병이 방 안의 책상에 써놓고 간 편지를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왕진국은 바로 강수일에게 자초지종을 물었고, 강수일은 비밀로 해달라던 박금병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왕진국에게 요양원을 알려줬다. 그리고 박금병이 요양원에 입원하기로 결심한 이유가 오은영이 왕대륙과 김도란이 사귀는 것을 알게 된 것 때문이라는 것도 밝혔다.
왕진국은 박금병에게 같이 집에 돌아가자고 몇 번이나 애원했지만, 박금병의 고집을 꺾을 순 없었다. 왕진국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오은영에게 "당신, 어머니가 지금 어디 계신 줄 알아? 당신 때문에 요양원에 가셨어. 대체 어머니한테 무슨 말을 한 거야?"라고 언성을 높였다. 처음에는 뒷걸음질치던 오은영은 다시 박금병을 데리고 오라는 왕진국의 명령을 완강히 거부했다.
둘이 그렇게 말싸움을 하던 중에 왕대륙이 집에 돌아와 오은영이 하
그런 와중에 또 왕진국은 강수일에게 전화를 받았고, 박금병이 또 동생 명희를 찾기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다. 왕대륙은 김도란을 데리러 가겠다고 나갔고, 왕진국도 나가려고 했지만, 오은영에게 붙잡혀 쉽게 나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