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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
2018년, 여성 주연 영화로 눈에 띄는 성공을 거둔 영화는 ‘마녀’(감독 박훈정)였다. ‘마녀’는 처음 보는 신인 배우 김다미와 본래 남자 역할이었으나 여자 역할로 바뀌었다던 배우 조민수로 이목을 끌었다.
앞서 박훈정 감독은 영화 ‘신세계’ ‘대호’ ‘VIP’ 등 남성적인 영화로 자신을 알린 바 있다. 이에 갑자기 신인 여배우 김다미를 주연으로 앞세운 ‘마녀’를 제작한다고 알려 너무 실험적인 것 아니냐는 주변의 걱정과 우려를 샀다. 그러나 ‘마녀’는 꾸준한 관객몰이로 누적 관객수 318만9091명(11월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마녀’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건 영화 ‘미쓰백’(감독 이지원)이다. ‘미쓰백’은 한지민이 주연배우란 사실 뿐만 아니라 감독과 스태프들까지 여성이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또한 한지민과 배우 김시아의 호흡도 화제가 되는 요소 중 하나였다. ‘미쓰백’은 초반엔 부진했지만 오랫동안 극장에 머물며 역주행을 하고 결국 손익분기점을 넘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또한 한지민과 배우 권소현은 이 영화를 통해 제38회 영화평론가협회시상식에서 각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 하는 쾌거도 얻었다. 제39회 청룡영화상에서는 한지민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22일에는 배우 김향기 주연의 영화 ‘영주’(감독 차성덕)가 개봉했다. ‘영주’는 동생 영인의 사고로 하나 밖에 없는 집까지 팔아야 하는 영주(김향기 분)의 일생을 그린다. 김향기는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로 자신의 연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 “현재의 아픔 보다는 앞으로의 희망을 갖게 하는 영화” 등 호평을 받고 있는 중이다.
오는 28일엔 영화 ‘국가부도의 날’과 29일에는 영화 ‘소녀의 세계’(감독 안정민)가 개봉될 예정이다. 특히 ‘국가부도의 날’에서 김혜수는 배우 허준호와 조우진을 이끌며 극의 중심을 잡아간다. 그의 캐릭터만 보더
올해 개봉된 여성 주연 영화가 꾸준히 좋은 평가와 결과를 가져오며 조금씩 바뀌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여성 배우와 여성 캐릭터, 여성 중심의 이야기들이 생성될 것이고 더 많은 변화와 시도가 있을리라 기대해 본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