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천상지희 선데이(본명 진보라, 31)가 의미심장한 심경고백 글을 남겼다.
선데이는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 언젠가 싱글 발매 홍보를 하며 일본 전 지역을 돌아다니던 때에”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선데이는 ”백화점 구석진 코너에서도 격렬한 안무에 노래에 봐주는 이들 없어도 하얗게 불태웠었다. 마음이 답답하다. 억울하기도 했고 내 마음처럼 되돌리려 끝까지 노력도 해봤다. 모두의 마음을 지치게 하는 게 운이라는 놈인가 싶으면서 원망도 많이 했다. 그리고 사람 마음 돌리기가 세상에서 제일로 어렵고 힘든 일인 것 같다. 미움도 원망도 그리움, 애증 그 자체였다. 살아온 인생에서 그렇게 간절했던 적이 없다. 지금 보니 몸도 마음도 못 가눌 정도로 아프기도 했고 수 없이 과거에 집착했었다”고 그간의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선데이는 “하지만 이제는 건강하고 싶다. 그리고 그 동안 응원해준 이들에게 우리 팬들 지인들, 스탭들에게 이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고 싶다”며 “우리 팬들도 멤버들도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이상 친구도 멤버도 아프지도 말고 몸도 마음도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에게 애썼다고 말해주고 싶다. 이제는 더 편해졌으면 #아무도모르는이야기 #아무도모를이야기 #언젠가는그날이오겠지”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천상지희로 활동했던 시절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멤버 스테파니, 선데이, 린아, 다나의 앳되고 풋풋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선데이의 글에 누리꾼들은 “나도 고마워요 선데이”,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천상지희 덕분에 소중한 추억과 기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멤버들이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보라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마음 속으로 늘 응원했어요”, “언니 목소리를 듣고 힘을 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에요. 보라언니 계속 응원할 거
한편, 선데이는 2004년 데뷔한 걸그룹 천상지희(다나, 린아, 선데이, 스테파니)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천상지희 멤버들은 가수, 뮤지컬 배우 등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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