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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야, 부탁해 용준형 사진=채널A ‘커피야, 부탁해’ |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주말특별기획 ‘커피야, 부탁해’ 3회에서는 용준형(임현우 역)을 향한 애정과 웹툰 작가의 길 모두 잡기 위한 김민영(이슬비 역), 채서진(오고운 역)의 이중생활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앞서 이슬비(김민영 분)는 짝사랑의 대상인 임현우(용준형 분) 앞에서 사람들의 막말에 상처받고 창피를 당했으나 이후 마법의 커피를 마시고 미녀로 변신했다. 이로 인해 이슬비는 당분간 미녀 오고운(채서진 분)으로 나타나기로 결심, 맹장 수술이라는 핑계를 댄 이슬비 대신 오고운이 ‘심쿵툰’ 작업실에 출근하며 세 사람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순조로운 듯 보인 작전은 단 하루 만에 위기를 맞았다. 친구 박아름(류혜린 분)과 함께 식당에서 꼼장어를 씹고 맛보며 알콜 타임을 즐기던 이슬비의 모습이 임현우에게 제대로 포착됐기 때문이다. 임현우는 전화를 걸어 “맛있냐?”라고 싸늘하게 물으며 배신감을 표출했지만 이슬비는 커피의 존재를 사실대로 말할 수 없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슬비가 작업실에 나오기 싫어 일부러 거짓말을 하고 친구를 보냈다고 오해한 임현우는 중요한 미팅 일정도 미룰 만큼 배신감을 느꼈다. 이에 어시스턴트로 첫 출근한 오고운에게 한 “사람 바보 만드는 거짓말은 하지 마세요, 절대”라는 말은 더욱 씁쓸함을 자아냈다.
오고운은 웹툰 작업에 최선을 다하며 조심스레 한 발짝씩 다가갔다. 그의 절친인 문정원(이태리 분)에게 ‘사실 현우는 연애 경험이 없다’는 솔깃한 정보를 듣기도 하고 임현우의 마인드 컨트롤에 쓰이는 에어캡을 전하기 위해 그의 집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때 두 사람은 소파에 함께 넘어지는 묘한 소동을 일으켜 강예나(길은혜 분)를 분노케 하기도 했다.
특히 방송 말미, 카페인 수치가 0%가 되면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커피의 법칙상 집에 일찍 돌아가야 하는 오고운에게 밤샘 철야 작업이라는 난관이 찾아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더불어 초조함에 재빨리 일을 마치고 작업실을 뛰쳐나온 오고운 앞에 임현우가 나타나 손목을 잡으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까지 벌어졌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