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세 사람의 각양각색 사연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신이, 진해성, 벤, 러블리즈 케이·미주가 출연해 고민에 공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갑게 변해버린 딸 때문에 고민이라는 어머니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일주일에 5~6번이나 술을 많이 마시는 딸이 문제라고 말하며 “술값도 집에서 받아가고 술 먹고 싸워서 합의금도 천만 원이나 갚아야 해요”라고 털어놨다.
이에 딸은 “사실은 아버지가 올해 돌아가시고 친구들도 네 명이나 세상을 떠났어요”라며 “어떻게 버텨야할지 모르겠어서 술을 먹게 됐어요”라고 고백했다. 또 딸은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 때문에 “나를 포기해야하나 싶어요”라고 한탄했다.
딸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밝힌 엄마는 “앞으로 너무 질타만 하지 않을게. 딸 사랑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딸 역시 “앞으로 술은 일주일에 한 번만 먹도록 노력할게”라면서 “사랑한다”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두 번째 사연자는 결혼을 전제로 동거 중인 여자친구가 19마리 개&고양이를 키워서 고민이라는 남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빨리 결혼하려고 양가 허락받고 같이 사는데 개와 고양이를 키우느라 한 달에 돈을 250만 원 정도 쓴다. 결혼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자친구는 “유기묘를 구조했는데 고양이가 임신해서 아기를 10마리나 낳았다”라며 “한 마리라도 입양 보낼 생각이 없다. 다 제가 돌봐야한다”라고 못 박았다. 사연자는 여자친구의 건강이 안 좋다고 말하며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데이트를 하고 싶다”라고 소원을 전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가끔 저녁에 나가서 밥도 먹고 서로 시간도 많이 보내자”라면서도 “당분간은 구조를 하지 않을 거지만 저희가 자리를 잡으면 구조를 할 생각이다”라고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세 번째 사연자는 1인 미디어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가족 일상까지 도촬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가 자리했다. 사연자는 “남편이 핸드폰만 보느라 집안일도 같이 안한다. 모유수유 하는 거 까지 찍으려고 해서 거절한 적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영상 콘텐츠가 수익이 된다고 하더라”라며 “제가 피아노를 치고 아내가 바이올린을 켜는 연주 영상은 저랑 합주를 하는 거니까 영상 촬영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고집을 부렸다. 아내는 “연주 영상이든 뭐든 다
그러나 남편은 “사실 저는 평생하고 싶어요. 스트레스를 푸는 거예요”라면서 “수익이 나면 좋지만 안돼도 괜찮다. 영상을 만들어서 올리는 게 가족의 추억이 되는 거니까 아내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관객 투표 1등은 19마리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