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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가 첫 아시아 슈퍼히어로물을 제작한다.
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마블이 처음으로 아시아 슈퍼 히어로 무비 ‘샹치(Shang-Chi)’ 제작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샹치’는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원더우먼 1984’의 각본을 쓴 데이브 칼라함이 극본을 맡고, 감독과 제작진 스태프 대부분은 아시아인으로 꾸려질 계획이다.
이는 지난 2월 개봉한 흑인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에 흑인 감독, 제작진, 배우가 참여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며, 마블 측은 현재 아시아계 감독을 찾고 있다.
마블코믹스의 설정에 따르면 샹치는 세계정복을 꿈꾸는 악당 푸 만추의 아들로, 중국 후난성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악당임을 몰랐던 샹치는 아버지의 명령을 받고 암살 임무를 수행하다 아버지가 악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아버지를 자신이 직접 처단하겠다는 꿈을 키우는 샹치는 영국의 정보국인 MI-6의 비밀요원이 되어 맨씽, 스파이더맨을 만나기도 했다. 샹치는 시빌워가 발발하자 히어로즈 포 하이어의 멤버로 돌아왔으며, 어벤져스와도 협력했다.
중국어로 ‘기를 다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쿵푸 마스터 샹치는 이름처럼 기를 스스로 다스리고 신체적 능력의 한계를 초월하
마블의 첫 아시아 슈퍼 히어로의 등장에 전 세계 누리꾼들은 누가 샹치 역을 맡을지, 누가 메가폰을 잡을 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wjlee@mkinternet.com
사진|마블코믹스 공식 홈페이지[ⓒ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