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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출신 티파니(본명 황미영, 29)가 부친의 사기 논란에 대해 7년째 아버지와 연락두절인 개인사를 공개하며 사과하자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티파니는 지난 5일 소속사 트랜스패런트 아티스트(Transparent Artist)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데뷔 이후에도 제가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관련 문제들로 아버지의 일에 관계된 분들의 협박을 받았다”며 “가족의 일이라 생각해 여러 차례 대신 금전적 책임을 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티파니는 “그럼에도 협박은 계속됐고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이라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연락이 두절된 지 7년 정도 됐다”고 고백하며 부친의 사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티파니 아버지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글에 따르면 A씨는 2007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티파니의 아버지 황씨를 처음 알게 됐고, 황씨에게 골프장 그늘집 임대 계약금 2000만원, 필리핀 내 광업권 및 채굴 허가 신청 및 취득, 중장비 임대료 등 총 350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황씨의 수빅베이 골프장 인수 건은 전부 사기였고, 광업권 및 채굴 허가 및 중장비 임대료 신청은 하지도 않은 상태였다고. 심지어 A씨는 돈의 반환을 요구하자 황씨는 책상 위에 총을 올려놓으며 협박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하기도 했다.
티파니는 2011년 방송된 KBS2 ‘스타인생극장’에서 “아빠와 일하면서 많이 멀어졌다. (아빠와) 얘기 나눈 지 오래됐다. 아빠와 함께 있었던 시간이 정말 많지 않았다”며 아버지와의 관계가 두절됐음을 언급했다.
연을 끊은 아버지의 사기 논란으로 티파니의 안타까운 가정사까지 낱낱이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티파니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누리꾼들은 “가족의 사기 논란으로 연예인들이 원하지 않는 가정사를 고백하게 되는 게 문제”라며 연이은 연예인 가족 사기 폭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티파니를 응원했다.
누리꾼들은 “사기친 돈으로 호의호식도 못한 애다. 영어과외 같은 거 하면서 혼자 힘으로 살아온 앤데 왜 티파니한테 뭐라 하냐”, “티파니 사과할 필요 없어요.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사과해요”, “자식도 부모 고소하고 싶은 심정일 텐데 빌려준 사람 붙잡고 해결해”, “그냥 당당히 잘 살아라. 죄송할 필요 없다”, “자식으로 태어난 죄 뿐인데. 이게 평생 따라가는구나”, “들춰내고 싶지 않은 과거였을 텐데..연예인이라는 이름으로 고통을 감내하느라 힘들겠어요. 응원하는 사람 많으니 힘내세요”, “가해자도 아닌데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우리가 몰라야 하는 사적인 가족사까지 밝혀지는 게 참 별로다”, “티파니님 힘내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으로 티파니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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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투데이DB, 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