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각양 각색의 사연자가 고민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노라조 조빈·원흠, 설인아, 이혜성, 기리보이가 출연했다.
이날 아내는 술을 마시면 고주망태가 되서 이혼서류를 내미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고 밝혔다. 아내는 “처음에는 술김에 그런가보다 했는데 남편 차 안에 진짜 이혼서류가 있었다”며 “이 자리에서 남편의 진심을 알고 싶어요”라고 고백했다.
이에 남편은 “사실은 맨 정신에 이혼을 생각한 적이 있었다”며 “아내가 명절에도 아버지 환갑 때도 시댁을 안갔다”고 전했다. 아내는 “남편의 술 문제로 다투다보니까 주변에도 피해를 끼치게 됐다”고 맞받아쳤다.
서로 바라는 점을 말하며 응어리를 풀기로 한 두 사람은 최대한 부드럽게 마음을 표현했다. 남편은 절주하겠다고 다짐하며 “나에게 말할 때 너무 다그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전했다. 아내 역시 그러겠다고 약속하며 “가족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줬으면 좋겠어”라고 밝혔다.
이어 웹툰 작가를 꿈꾸는 33살의 아들 때문에 고민이라는 엄마가 등장했다. 아들은 “웹툰을 시작한지는 3년 밖에 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시간강사를 하면서 한 달에 38만 원 정도 버는 거 같다”라고 전했다.
어머니는 “아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등골이 휜다”고 한탄했다. 아버지와 형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끝까지 하는 게 좋다”라고 응원했지만
아들은 “그리다보면 만족을 못해서 완성을 할 수가 없다”라고 털어놓으며 “취업을 해서 살기보다는 뭔가 이뤄서 보여드려야 보답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아들의 꿈을 꺾을 수 없던 어머니는 “2년 안에는 세상 밖으로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대안책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