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하나뿐인 내편’ 나혜미-박성훈 커플이 깜짝 결혼을 약속한 가운데,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DK E&M)은 57, 58회에서 각각 28.1%, 33.7%(닐슨코리아 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3일 방송된 ‘하나뿐인 내편’ 59,60회는 32.5%, 36.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서로를 향한 진심을 확인하고 결혼을 약속한 김미란(나혜미 분)과 장고래(박성훈) 두 사람의 가슴 설렌 러브라인이 집중적으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공사장(김용호 분)으로부터 사기를 당한 탓에 딸 김도란(유이 분)을 결혼시키는 대가로 받아 챙긴 전 재산 3억 원을 몽땅 날린 소양자(임예진 분)는 충격에 휩싸인 나머지 실신의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동안 자신이 도란에게 행했던 악행은 아랑곳없이 또다시 도란을 찾았지만, 그녀의 반응은 냉담했고 급기야 사돈인 오은영(차화연 분)으로부터 “자존심이 있으니까 사람이다. 아무리 없이 살아도 사람이 염치란 것이 있어야지 나는 굶어 죽어도 여기는 안 왔을 거다”는 말까지 듣게 됐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친딸 미란을 돈 많은 집으로 시집보내고 보란 듯이 살겠다는 그릇된 욕망은 더욱 커져만 갔고 그러던 찰나, 미란이 착한 백수를 만나러 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양자는 절대 백수는 허락할 수 없다며 그녀의 뒤를 따라나섰다.
미란을 미행하던 양자는 그녀가 만난다는 착한백수의 정체가 다름 아닌 자신이 일하는 가게 사장 나홍실(이혜숙 분)의 치과의사 아들 고래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양자는 곧장 미란에게 이를 알렸고 절대 고래를 놓치지 말라며 신신당부했지만 고래의 정체를 알게 된 미란은 걷잡을 수 없는 충격에 빠졌다.
곧장 그를 찾아 나선 미란은 고래가 자신을 속였다고 오해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고 고래는 어린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의 얘기를 꺼내며 “내가 널 사랑해서 너랑 결혼했다가 아이까지 낳았는데 먼저 죽어버리면 나는 너와 내 자식에게 우리 어머니, 그리고 나와 같은 아픔, 상처는 절대 주고 싶지 않다”고 속내를 전했다.
고래는 이어 “나도 사실은 정말 너랑 결혼해서 가족도 만들고 아이도 낳고 평생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고 싶다”고 애틋한 프러포즈를 건네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고래의 집 재력을 알고 있는 양자는 두 손 벌려 환영할 것은 당연지사고 아들 고래의 성정체성에 괴로워했던 홍실 역시, 미란이 자신 밑에서 일하던 직원 양자의 딸이라는 것도 아랑곳 없이 그저 고래가 남자가 아닌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에 결혼을 허락했지만 이는 또 다른 갈등의 도화선이 됐다.
두 사람의 상견례 자리에 동서지간인 도란과 장다야(윤진이 분), 형제 사이인 왕대륙(이장우 분)과 왕이륙(정은우 분)이 각자 사돈 가족의 관계로 마주하게 됐다. 더욱이 절친 은영으로부터 양자에 대한 행실을 귀가 닳도록 들어왔던 홍실이 그녀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될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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