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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환, 이정현 증거 공개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26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빌딩 이벤트홀에서는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이 개최된 가운데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이 참석했다.
미디어라인 측은 경찰이 압수수색의 결과는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고소인 측의 허위 왜곡 주장에 경도돼 편파적인 수사 결론을 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디어라인 측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제출한 증거자료 및 직접 조사하고 전문기관의 감정까지 진행하여 새롭게 검찰에 제출한 증거자료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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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 반박 기자회견 증거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이정현 대표가 현장에서 처음 공개한 자료에는 이승현이 평소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과 노는 모습, 멤버들의 학습, 인격,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증거, 김창환 회장이 평소 이석철 엄마 아빠와 사적으로 나눈 대화들(병원 추천 및 공연관람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이날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이 참석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논란이 된 문영일 PD에 폭행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받는 체벌 수준일 뿐 감금폭행 및 교사, 방조는 없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석철의 기자회견 당시 멤버들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진행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이은성과 정사강은 이석철, 이승현 형제와의 접촉에 대해 "같은 학교라 만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저희를 마주치면 혼신의 힘을 다해 도망가더라"면서 "저희는 찔리는 것도 없고 괜찮은데 그들이 피하는 것을 보고 그들이 (잘못한 것을) 알고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현장에서는 폭행 사건 외에도 다양한 논란이 언급이 됐다.
◇이승현 부자 절도죄 폭로 및 고소
미디어라인 측은 지난 10월 18일 이승현 부자가 회사 악기를 훔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하며, 절도죄로 고소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정현 대표는 "경찰 공무원인 아버지와 전자드럼 장비와 DJ 런치패드를 회사 허락도 없이 가져갔다. 절도 행위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절도죄에 성립한다"고 말했다.
이어 "절도 관련해 부모님과 이야기 하지 않았다. 훔쳐가면 절도죄가 성립한다. 이 상황에서 대응하기도 바빴고, (폭행 사건에 대해) 공정하게 수사받고 싶었다"라며 "이승현이 가져간 악기는 저희가 국내서 처음 선보인 악기다. 저희가 어리지만 연주를 잘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저희가 구입해서 사용하는 악기였다. 회사의 자산이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승현 부자는 470만 원의 회사 악기를 절도했다.
◇ 이승현 아버지의 폭행 의혹
미디어라인 측은 경찰에 문영일 PD의 폭행으로 알려진 이승현의 멍든 몸 사진을 보여주며, 문영일 PD가 체벌한 지 며칠이 지난 상태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고. 하지만 3-5일 후에 촬영한 것에 대해 아무 의심을 하지 않아 자체 조사를 진행하게 됐고, 고려대학교 법의학과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이 좌상은 그러한 가격과는 별개의 외력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 있다"라는 것.
또한 공개된 녹취록에서 이은성은 "아버지가 (이승현을) 때렸다는 것을 이석철에게 들었다. 벹트, 배트로도 때렸다는 것. 골프채로 맞았다는 것을 들었다"라며 오히려 평소 이승현, 이석철 아버지가 폭행이 잦았다고 진술했다.
이어 정사강도 "승현이가 잘못했을 때부터 아버지가 엎드리게 한 뒤 배트로 때렸다고 석철이 형이 말했다. 승현이가 말썽부리고 집에 갔는데 승현이가 문제일으킨 것에 화가나셔서 골프채로 새벽 4시까지 두둘겨 맞았다고 증언했다"고 이은성과 일관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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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 반박 기자회견 정사강, 이은성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이승현 인성 폭로
미디어라인 측은 이승현의 인성을 폭로하기까지 했다. 이승현은 수차례 거짓말하다 들통났으며, 다른 멤버들과 어울리지 않았다는 것. 또 친형인 이석철을 때리고, 같은 멤버의 목을 조르고, 이은성의얼굴을 머리로 박아서 멍이 들게 했다는 것.
이외에도 방송 일정을 펑크내거나 주먹 다툼을 하고, 매니저의 말을 무시하는 등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벌여왔다고 털어놨다.
정사강은 "방송 스케줄을 어긴다던가 저희만 규율을 어겼다. 어른 분들에게 대드는 모습도 봤다"고 말했다.
이은성은 "한 번은 제가 밴드 연주가 마음에 안들어 맡형으로서 한 마디 했는데, 승현이가 저한테 조용히 하라고 하면서 소리를 지르더라. 승현이에게 화를 냈더니, '녹음을 하고 있으니 조심라'라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들었을 떄 이런 멤버와 팀을 같이 해야하는 건가 싶었다. 속상해서 회사에서 지하주차장에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며 이승현의 평소 행실을 털어놨다.
◇ 이석철, 이승현 거짓 주장
이외에도 미디어라인 측은 이석철과 이승현이 거짓 주장을 늘여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영일이 퇴사 후 회사에 복귀한 시점도 다르며, 무엇보다 이석철이 문영일 PD의 복귀를 강하게 요청했다는 것. 앞서 이석철은 기자회견에서 문영일 PD의 복귀를 반대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미디어라인은 강력하게 반박, 이를 언급한 전 연습생과의 대화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또한 폭행 사건 이후에도 이석철, 이승현이 문영일 PD의 생일을 축하나는 영상과 사진, 이석철이 불과 몇달 전만해도 김창환 회장을 아버지처럼 따랐다는 멤버들의 주장과 SNS 등을 공개했다.
이은성은 "기자회견 당시 학교에 늦게 가게 됐는데, 학교 갈 생각으로 휴대폰을 봤는데 친구들이 더이스트라이트 폭행, 김창환 회장의 교사 폭행을 말하며 석철이가 기자회견하면서 자기가 멤버들 대푤로 나와서 고발했다고 하더라. 배신감이 들었다"면서 "우리와 한 마디 상의한 적 없었는데 고발한다고 했다. 가장 어이가 없는 게 기타줄로 협박을 하려고 했다는 데, 영화 '위플래시'를 보고 우진이가 석철이한테 장난했다. 석철이가 스스로 기타 케이블을 감아서 당기라고 했고, 옆에 있었던 문영일 PD님이 목에 압박 가할 정도로 당기지 않고 장난을 쳤는데 그런 시간이 지옥의 연습 시간처럼 왜곡돼 인식되는 게 슬펐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정사강은 "이석철이 말을 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