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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돌아다니는 ‘SKY캐슬’ 스포일러글이 실제 15회 내용과 일치하자 누리꾼들이 대본 유출 의심을 품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의 결말, 사건 등을 예상하는 누리꾼들의 글들이 올라왔다. 주로 누리꾼들의 단순 추측글이지만 한 누리꾼의 글이 지난 11일 방송된 15회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면서 “대본 유출이 아니냐“는 의심이 생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혜나(김보라 분) 추락 이후 함께 있었던 차세리(박유나 분), 황우주(찬희 분), 강예서(김혜윤 분)이 의심받는 내용이 담겼다.
김혜나는 떨어진 직후 최초 목격자 황우주에 의해 병원에 실려갔다. 위급 환자라 수술이 시급했지만 병원장의 손자가 똑같은 사고로 병원에 실려오면서 수술이 뒤로 밀렸다. 기조실장 강준상(정준호 분)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수술 순서를 바꿨기 때문. 결국 김혜나는 골든타임을 놓치고 사망했다.
이후 경찰은 타살이라 짐작, ‘가짜 하버드생’ 임을 소문낸 김혜나와 싸운 차세리, 평소 앙숙으로 유명했던 강예서, 최초 목격자 황우주를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시작했다.
자신의 딸들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엄마 한서진(염정아 분)은 사건 당일 강예서가 김주영(김서형 분)과 한 시간 넘게 통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곧바로 김주영을 찾아간 한서진은 “예서가 뭐라했냐“고 추궁했고, 김주영은 통화 녹음본을 들려줬다.
“저 김혜나 진짜 죽여버리고 싶어요”라는 녹음 속 강예서의 말을 들은 한서진은 크게 당황했고, 김주영은 “제가 맡은 이상 예서는 결코 범인이 되어선 안 된다. 그렇다면… 희생양이 필요할텐데”라고 섬뜩하게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황우주가 용의자로 체포되며 끝났다.
이 방송내용은 누리꾼의 스포일러 글과 정확하게 일치했다. ‘기조실장 강준상이 혜나를 방치해 혜나 사망‘, ‘김주영이 혜나 죽기 전 예서가 말한 ‘죽여버리고 싶다’는 말 녹음해 한서진 협박’ 등 15회의 핵심 내용을 예상한 것.
결말까지 예측된 상황에서 누리꾼들은 우려하기 시작했다. 이 스포일러 글이 사실이라면 드라마의 재미가 반감되기 때문. 특히 스포글이 드라마의 핵심 내용을 담았기 때문에 “드라마 자체에도 영향을 주지 않겠냐”며 걱정했다.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유출아니야?”, “스포 괜히 봤다. 내가 아는 대로 흘러가니까 재미 떨어짐”, “저번에 보고 설마했는데 너무 똑같아”, “관계자가 대본 유출한 수준인데”, “우주 용의자 된 거 까지 나왔네”, “너무 비슷해서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대본 유출을 우려했다.
반면 “우연의 일치”라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SKY캐슬’의 높은 인기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 때문에 이미 온라인 상에는 여러 결말 예측글이 있다는 것.
누리꾼들은 “스포라기보다는 궁예 아닌가”, “이것저것 예상 시나리오라고 쓰면 그 중에 하나는 맞겠죠”, “병원장 손자 아역 모집글 올라온 걸로 강준상 이야기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함”, “설마 저 결말 그대
한편,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은 남편은 왕으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다룬 이야기를 담아 인기를 얻고 있다.
wjlee@mkinternet.com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