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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연이 유이와 강수일이 부녀관계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유이에게 다시 한 번 큰 시련을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67·68회에서 장다야(윤진이 분)는 가족들에게 김도란(유이 분)과 강수일(최수종 분)이 부녀관계라는 걸 떠벌리고 다녔고, 김도란도 왕대륙(이장우 분)에게 이를 이실직고했다.
치매 걸린 박금병(정재순 분)은 해고된 강 기사를 다시 데리고 오라고 "강 기사 다시 안 데리고 오면 나 굶어죽을 거예요"라고 고집을 부렸다. 이에 왕진국(박상원 분)은 난감해했고, 오은영(차화연 분)은 왜 왕진국(박상원 분)이 이렇게까지 하면서 강수일을 쫓아내는 건지 의아해했다.
화난 박금병은 또 다시 오은영과 장다야 머리를 쥐어뜯었다. 또 한 번 만신창이가 된 오은영은 왕진국에게 강수일 다시 부르자고 애원했지만, 왕진국은 언성을 높이며 끝내 거부했다. 이에 오은영도 무언가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박금병의 단식 투쟁 선언에 왕진국은 박금병이 배가 고파지면 알아서 그만둘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박금병은 진짜로 물 한 모금조차도 안 마시겠다고 버텼다.
왕진국의 집에서 나온 강수일은 건설 공사 현장 막노동을 시작했다. 김도란은 또 왕대륙 몰래 강수일이 묵는 여관을 찾아갔다가 왕대륙에게 들켰다. 왕대륙이 아무리 "지금 어디 갔다 왔어요?"라고 물어도 김도란이 대답을 거부하자, 왕대륙은 "나 도란 씨랑 결혼한 거 후회하지 않게 해 줘요"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왕진국이 김도란 정체를 밝히지 않는 걸 답답하게 여기던 장다야는 결국 나홍실(이혜숙 분)에게 김도란과 강수일이 부녀관계였다는 걸 발설했다. 계속 오은영이 김도란만 챙겨주는 게 못마땅했던 것. 이에 나홍주(진경 분)는 크게 충격을 받았다.
이후에도 왕대륙은 계속 김도란을 차갑게 대했고, 김도란은 사실대로 말을 못할 뿐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다 강수일에게 전화가 왔는데, 김도란이 자신 앞에서 강수일 전화도 못 받고 있자 왕대륙은 또 한 번 김도란을 추궁했다. 결국 김도란은 "강 기사님, 제 아빠예요. 우리 아빠라구요. 그래서 아빠가 이 집을 나간거예요"라고 사실대로 밝혔다.
왕대륙은 김도란과 같이 강수일이 살고 있는 여관에 찾아갔고, 자초지종을 듣고 온 왕대륙은 왕진국에게 "저는 강 기사님을 장인어른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고 했다. 결국 왕진국은 가족들 몰래 김도란에게 박금병을 모시고 강수일을 만나고 오라고 했다.
또 한 번 김도란을 미행한 장다야는 이 사실을 알고 배신감에 치를 떨며 오은영을 불러냈다. 오은영은 또 장다야가 이간질을 하려고 자신을 불러낸 줄 알고 이야기를 안 듣겠다고 했지만, 왕진국이 비밀로 하라고 했다는 말에 혹해 결국 장다야 말을 들어보기로 했다. 장다야는 유전자 검사지를 내밀고 블랙박스 음성을 틀었다.
한편, 나홍실은 만취한 아들 장고래를 집에 데려온 승준을 또 한 번 동성 연인으로 오해했다. 그런데 승준도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제대로 상황 파악을 못 하고 그저 "죄송합니다. 명심하겠습니다"라고 끄덕였다.
하지만 김미란은 얼마 못 가서 다시 귀가했다. 소양자 옆에서 자기가 너무 불편했던 것. 나홍실은 불안한 마음에 김미란에게 더욱 잘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