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프리스트’ 나전향상을 파괴하고 연우진과 박용우의 구마의식에서 빠져나간 악령의 궁극적 욕망은 무엇일까.
지난 13일 방영된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 14회에서 8년 전 세상으로 풀려난 악령의 마지막 발악이 그려졌다. 오수민(연우진 분)의 꿈을 통해 드러난 악령의 봉인 방법, 천주를 부정하고 악마의 사제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문기선(박용우 분) 신부는 이것이 악령의 조작임을 알아냈다. “우리가 모시는 천주께서는 절대 인간의 목숨을 담보로 거래를 하시는 분이 아니다”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렇게 악마의 사제가 되기로 결심한 오수민의 희생을 막아내자, 악령은 봉인되기 직전 나전향상을 파괴하고 자취를 감췄다.
이제 악령을 봉인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인 나전향상도 없어진 상황. 이는 634레지아의 절체절명의 위기를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신미연(오연아 분)은 이해민(문숙 분) 수녀가 비밀리에 입국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오수민에게 전했다. 이해민 수녀는 오수민이 꿈속에서 본 악령이었다. 악령이 다시 사라진 시점에 이해민 수녀가 연락도 없이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부마자 우주(박민수 분)가 부마 후유증을 나타낸 것 역시 수상쩍은 대목. 우주는 8년 전 나전향상을 반출했던 정신부(전진기 분)의 상담을 받았고, 우주를 통해 악령을 본 정신부는 결국 공포에 휩싸여 목숨을 잃었다. 이후 오수민과 문신부의 구마의식으로 악령에서 벗어났지만, 또다시 부마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며 고열과 구토로 남부가톨릭병원에 이송된 것. 그는 함은호에게 “꿈에 누가 찾아왔어요. 전에 봤던 악마가요”라고 했다. 그리고 우주의 치료를 돕던 두 번째 부마자 송미소(박정원 분) 역시 이상 증세를 보였다.
문신부는 자신도 이를 문헌으로밖에 보지 못했다며, 부마된 상태가 아니라 부마의 후유증인 “악마의 숨결”이라고 했다. “기록에 따르면 악마의 숨결을 마신 자는 검고 탁한 숨을 내쉰다고 돼있습니다. 저들을 괴롭힌 악마를 잡아서 처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병에 시달리다가 결국엔 죽음에 이른다”는 설명과 함께. 인간의 생명을 인질
‘프리스트’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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