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진영이 영화 ‘내안의 그놈’으로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 보기좋게 새해를 열었다. 제공|TCO(주)더콘텐츠온, (주)메리크리스마스 |
그룹 B1A4 출신으로 ‘이게 무슨 일이야’, ‘론리(Lonely)’, ‘솔로데이’ 등 팀의 히트곡들을 작사, 작곡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진영(28, 본명 정진영). 대중에 가수로 더 익숙한 그이지만, 진영은 2016년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받는 등 연기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이렇듯 다재다능한 그가 영화 ‘내안의 그놈’(감독 강효진)으로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 2019년을 기분좋게 열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싱어송라이터에서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진영과 만나 영화 비하인드스토리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일반 시사 때 영화관에 가서 ‘내안의 그놈’을 몰래 본 적이 있어요. 관객분들이 많이 웃으시더라고요. 코미디 장르인데, 많이 웃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저는 예전에 코미디 장르를 즐겨보지는 않았거든요. SF 영화를 더 좋아했어요. 그런데 ‘수상한 그녀’를 하면서부터 코미디 장르의 매력을 알게 됐죠. TV로 보면 피식할 정도인데, 영화관에서는 관객들이 다 같이 웃고 이런 부분이 굉장히 매력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은 꼭 해보고 싶은 장르였어요.”
![]() |
↑ 진영은 겁이 없었기 때문에 1인 2역 캐릭터를 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공|TCO(주)더콘텐츠온, (주)메리크리스마스 |
“처음 작품 출연을 결정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겁이 없었던 것 같아요. 1인 2역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자칫 잘못하면 연기력 논란에 휩싸일 수 있잖아요. 초반에 그런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나중에는 그냥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안 돼도 해봐야지. 손해도 경험이 되니까’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도전했죠. ‘잘 했다’, ‘못 했다’를 떠나서 앞으로 배우 활동에 도움이 될 디테일한 것들을 배웠다는 생각이에요. 생각이 많았으면 못했을 것 같은데, 오히려 깊게 생각을 안 해서 할 수 있었던 작품인 것 같아요.”
박성웅, 라미란, 김광규 등 연기 내공을 지닌 선배들과 함께한 영화에서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린 진영. 부담스럽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초반에는 부담이 많이 됐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어깨가 무거웠지만, 함께하는 선배들의 조언 덕분에 더 나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단다. 특히 박성웅과는 술을 한잔하며 입을 만지는 습관, 보는 사람마다 넥타이를 고쳐주는 습관 등을 맞추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진영은 연기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부성애’를 꼽았다.
“제가 결혼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다 보니 부성애를 표현해야 하는 부분에서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얼굴까지 바뀐 것이 아니니까 잘못 연기하면 친구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