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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언의 아파트 입주가 예능 이상의 감동을 안겼다. 이시언은 6년간 고생하며 정든 상도하우스와 눈물로 이별하고 청약통장으로 마련한 인근 상도동 새 아파트에 입주하며 시청자들까지 울렸다.
2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에서는 이시언이 6년간 살아온 상도 하우스를 떠나면서 울컥 눈물을 터뜨려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이날 이시언은 주택청약에 당첨돼 드디어 입주하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새 아파트로 이사했다. 24살때 혼자 자취를 시작했다는 이시언이 13년만에 마련한 새 아파트에 당당히 입성한 것. 그동안 '나 혼자 산다'에서 자주 소개된 이시언의 상도 하우스 이삿짐 정리과정은 볼거리와 재미의 연속이었다. 이시언은 옷들을 무심하게 쑤셔담는가 하면 피규어들을 찾을 때마다 신나게 웃었고, 신발들을 꺼내면서도 추억을 떠올려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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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은 인터뷰에서 “잘 돼서 떠나는 느낌이라 마음이 아팠다”라고 했다. 배우, 연예인이 아닌 이시언의 인간미와 진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멘트다. 성공해서 좋은 집으로 이사가는 순간에, 고생을 함께한 집을 떠나며 따뜻하게 헤어지는 매력이라니!
이시언은 주택청약 통장에 가입해,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우며 매달 3만원씩 꼬박꼬박 7년간 돈을 불입해왔고, 청약에 당첨돼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새 아파트에 당첨됐다. 연예인의 새 집 마련에 이렇게 온 시청자가 축하해주는 일도 흔치 않을 것이다. 여기에는 당첨 뒤 하루하루 이사날 날을 기다리면서도 정작 이사 당일에는 떠나는 옛집에 대한 정을 감추지 않는 이시언의 인간미와 그런 모습을 솔직히 방송에서 보여줄 줄 아는 꾸밈없음이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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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에너지를 안기는 이시언이 새 아파트에서 펼칠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sje@mkinternet.com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