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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가족이 최종 우승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설 특집으로 스타와 가족이 함께 나와 무대를 꾸몄다.
첫 번째 무대에 오른 가족은 김승현 가족이었다. 김승현 가족은 지난 연말시상식에서 '살림남'으로 2관왕에 올랐었다. MC들이 이를 축하하자 김승현의 가족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재영은 김승현의 딸에게 상을 받고 왜이렇게 울었냐고 물었다. 이에 그녀는 "이제야 드디어 상하나 받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시상식 비하인드 스토를 밝혔다.
김승현 가족의 선곡은 노사연의 '만남'과 태진아의 '동반자'였다. 먼저 김승현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무대에 올라 '만남'의 앞 부분을 불렀고, 노래가 끝나자 김승현의 딸이 김승현과 등장하며 "우리 가족은 이렇게 탄생했다"고 말하며 본격적인 무대를 시작했다. 4가족은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따뜻한 무대를 보여 감동을 줬다.
두번 째 무대는 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 부자가 꾸몄다. 김신은 무대에 오르기 전 각오를 묻는 질문에 "몽니때처럼 우승을 원하지는 않는다"며 아버지와의 무대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병대 아버지로부터 승부욕을 물려받은 김신은 올킬할 것이냐는 정재형의 물음에 "올킬이죠"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김신 부자는 조영남의 '지금'을 선곡했다. 김신은 어렸을 때 아버지의 기타소리에 맞춰 동요를 불렀을 정도로 그의 노래재능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었다. 두 사람은 무대에서 완벽한 호흡을 발휘하며 노래를 열창했다. 대기실에서 두 사람의 무대를 본 MC들과 참가자들도 애틋한 부자의 사랑을 본것 같다며 감동했다. 김신 부자는 관객들로부터 401표를 받아 김승현 가족을 이기고 1승을 획득했다.
이어 성병숙 모녀가 무대에 올랐다. 딸 서송희는 무대에 오르기 전 인터뷰에서 "어렸을 적에는 엄마가 일하는 것이 싫었다. 하지만 커가면서 엄마는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현철의 '사랑의 이름표'를 선곡했다. 서송희는 "치매 걸린 할머니가 이 노래를 들으면 아직도 춤을 춘다"며 선곡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의 무대는 모두의 엄마를 생각나게 만드는 감동의 무대였다. 하지만 두사람은 김신부자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신 부자의 연승 끊기 위해 다음 무대에 나선 가족은 훈장으로 유명한 김봉곤 가족이었다. 김봉곤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보통 사람들이랑 붙여야지, 가수랑 붙으면 어떡하냐"며 화를 내 웃음을 줬다. 하지만 김봉곤의 어린 딸들은 "꼭 승리하겠다"고 다부지게 각오를 밝혔다.
김봉곤 가족은 춘향가의 '사랑가'와 마야의 '진달래꽃'을 선곡했다. 김봉곤의 어린 두 딸은 국악소녀다운 모습을 십분 발휘하며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세 사람의 무대에 관객들은 물론 대기실도 큰 박수를 보냈다. 김봉곤 가족은 427표를 받아 김신부자의 3연승을 막고 새로운 1승을 추가했다.
다섯번 째 무대에 오른 가족은 유혜리와 최수린 자매였다. 두 사람은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선곡했다. 유혜리는 "우리가 나이차이가 많
마지막 무대에 오른 홍현희, 제이쓴 부부마저 김봉곤 가족을 꺽지못했다. 김봉곤과 어린 두 딸은 3연승으로 최종우승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