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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이범수, 비, 이시언, 신수항이 특급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주역들인 이범수, 비, 이시언, 신수항이 출연하는 ‘비범한 사람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단기 휴가를 떠난 김구라를 대신해 절친인 지상렬이 스페셜 MC로 함께 해 특유의 입담으로 토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범수는 연예기획사와 제작사 대표뿐만 아니라 신한대 공연예술학과 학과장까지 맡아 열일하고 있었다. 그는 "하루에 2시간, 3시간씩밖에 못 잔다"면서 "미래가 불투명하고 힘들 때 가장 믿을 수 있는 건 연습뿐이라고 신인들에게 많이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범수의 열정을 뛰어넘는 그의 아내 이윤진에 대한 얘기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비는 자신이 해외에서 활동할 때 영어 선생님이었던 이윤진에 대해 얘기를 꺼냈고, 이윤진이 '스카이 캐슬'의 김주영 선생에 버금가는 열의를 갖고 있다고 증언해 모두를 웃게 했다.
특히 이범수는 영화 제작자로서의 고충도 토로했다. 회식에 배우로 참여하던 과거와 달리 모든 게 숫자로 연관된다는 것. 이어 그는 "한 번은 회식하고 나오는 곳에 브랜드 아이스크림이 있었다. 회식하고 나가면서 다 볼 것 같더라. 누군가가 한 명이 문을 열고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그 뒤부터 화장실 가는 친구들이나 너도나도 다 아이스크림을 먹었다"고 탈탈 털린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비가 "한 번은 비가 와서 촬영이 중단됐는데, 너무 화가 나서 하늘에 한숨을 푹 쉬더라. 끊었던 담배까지 필 정도"였다며 제작자 이범수의 고충을 전했다. 비는 그런 이범수에 대한 끈끈한 의리를 밝히기도. "영화 촬영 중에 할리우드에서 오디션을 보러 오겠냐는 제안이 왔다. 오디션을 보러 왔다갔다 4일은 빠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촬영 사정 때문에 빠질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 달 정도 미뤄줄 수 있냐고 했더니 안 된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범수는 "(실제로 갔다면) 뭐라고 할 수 없었을 것 같다. 속으론 이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고 비는 "형 얼굴을 보고 얘기할 용기가 안 났다. 또 내가 영화의 주인공이니까 후회는 없다"고 의리를 뽐냈다. 이에 이범수도 "지훈이가 의리가 있다. 손해를 좀 보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배우"라고 호평했다.
비는 9년 전 '라디오스타'에서 5분 굴욕 당했던 과거를 언급하며 “온 가족이 앉아서 보려고 TV를 틀었는데 ‘무릎팍도사’에 밀려 5분만 나오더라. 그 뒤로 별명이 '5분 굴욕'이었다. 이럴 거면 '무릎팍도사'만 방송하지 그랬냐"고 제작진에게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윤종신이 "우리도 출연료가 나와야 한다. 덕분에 1주일 잘 쉬었다"고 밝혀 비의 5분 굴욕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비는 김태희와 결혼해 가족이 있음에도 ‘혼밥’을 즐긴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하고도 얘기하고 싶지 않을 때, 나를 리프레시하고 싶을 때”라고 혼밥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밥의 단계별 특급 비법은 물론, 당당한 게 제일 중요하다는 꿀팁도 전했다.
이시언은 '자전차와 엄복동' 출연의 최대 성과는 비를 만난 것이라고. 그는 "데뷔 전부터 유심히 본 친구였다. 저 친구는 어떻게 했길래 저런 자리에 갈 수 있었을까 생각했다. '지금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자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비의 명언을 보며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는 현재의 이시언은 자신에게 선을 넘어오는 친구라며 방송 내내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현실 절친의 모습을 보였다. 비는 이시언에 대해 "시언씨랑 영화를 하면서 느낀 게 연기를 진짜 잘한다”면서도 “이 친구가 정말 양(?)스럽다. 저를 너무 막 대한다. 그런데 저는 이런 게 좋다. 요즘 굉장히 핫한 스타다. 조금 선을 넘는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시언이 "친구 사이에 선을 넘지 않아야 할 이유가 뭐냐"고 받아쳤다. 이에 비는 "데뷔하고 나서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조금씩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생긴 느낌이다. 남 욕할 때도 잘 맞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시언은 영화 ‘설국열차’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과 24시간 동안 촬영한 광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최근 국내에 방문한 틸다 스윈튼을 언급하며 "합성이 아니다. 틸다 스윈튼이 직접 와서 24시간 촬영했다"고 전하며 3시간 동안 홀로 열연을 펼친 틸다 스윈튼의 연기 열정을 극찬했다.
이시언은 2월 말, 일본에서 첫 해외 팬미팅이 예정돼 있다. 그는 "자리는 350석이다. 이번에 가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고 겸손해했다.
그런가하면 신인 신수항은 친주가 지어줬다는 이름 3행시를 소개하며 난데없이 ‘항문 드립’으로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키며 폭소를 터트렸다. 특히 신수항은 과거 연기와 자신의 상황에 자책하던 중, 충동적으로 인분을 섭취한 사실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신수항은 과거 미술학도 출신으로 4MC의 특징을 제대로 살린 캐리커처를 그려와 시선을 강탈하기도.
또한 신수항은 영화 ‘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