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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빌' 래퍼 산이의 무대 스크린에 'I♥몰카'라는 글자가 새겨졌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킬빌'에서는 1차 경연 무대가 전파를 탔다. 문제가 된 것은 산이가 자신의 신곡 '워너비 래퍼(Wannabe Rapper)'를 선보이던 무대.
산이가 "I'm feminist (u know)"라는 소절을 부르는 부분에서 무대 뒤편 LED 스크린에 "I♥몰카"라는 글자가 왼쪽 상단과 오른쪽 하단에 한눈에 보일 정도로 큰 글씨로 새겨졌다.
이 사실이 뒤늦게 SNS를 통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무대 뒤편에 논란이 될만한 문구가 나온 것과 이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탄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 해당 문구를 띄운 의도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킬빌' 제작진 측은 1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무대를 어떻게 꾸밀지에 대해서는 아티스트들에게 일임했다. 무대 내용과 콘셉트는 아티스트들이 전적으로 맡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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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는 지난해 11월 이수역 폭행 사건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됐다. 이후 '페미니스트' '6.9cm' '웅앵웅' 등 가사에 여혐으로 해석할 수 있는 문구가 들어가 논란이 확산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전 소속사 브랜뉴뮤직 패밀리콘서트에서 자신을 보이콧하는 일부 팬들을 향해 "제가 여기 오신 워마드, 메갈 너희들한테 한마디 해주고 싶은 건 I Don't give a fuxx. 워마드는 독, 페미니스트 노(no) 너
각종 논란이 이어진 산이는 브랜뉴뮤직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현재 유튜브를 개설하고 페미니스트를 비판하는 영상과 먹방 등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스타투데이 DB,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