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생”…송은이X김신영, 인간 주크박스와 예능이 만나면? [더 히트②]

↑ ‘더 히트’ MC 송은이 김신영 사진=KBS2

[MBN스타 김노을 기자] ‘더 히트’에서 코미디언 송은이와 김신영의 호흡은 더욱 빛을 발한다. 2MC를 맡은 두 사람은 보통 내공이 아니고서야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음악적 지식으로 예능을 풍성하게 채운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더 히트’는 히트곡과 히트곡을 매시업(MASH UP)해 더욱 히트할 곡을 탄생시키는 신개념 뮤직셔플쇼로, 송은이와 김신영이 진행을 이끌어 간다.

첫 방송에는 가수 장혜진, 김경호, 소찬휘, 휘성, 노라조, 러블리즈 등 총 6팀이 출연해 자신들의 히트곡을 선보이고, 다른 가수의 히트곡을 제 옷처럼 소화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형식을 취한 음악 예능의 등장은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연예계 대표 인간 주크박스인 송은이와 김신영의 호흡은 ‘더 히트’를 만나 찰떡 같이 맞아떨어졌다. 두 사람의 뮤직 토크는 잠시라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으며, 웃음의 한 축을 담당했다.

송은이와 김신영은 프로젝트 그룹 셀럽파이브의 멤버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음악으로 대동단결한 이들의 진가는 ‘더 히트’에서 더욱 발휘된다.

두 사람은 방대하고 깊이 있는 사전 지식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낸다. 여기에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여진다. 해당 히트곡에 대한 배경 설명부터 시작해 그 시대 가요계 풍토까지 거침없이 읊으며 정보를 제공하는 등 토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나간다.

예능적인 요소도 간과하지 않는다. 송은이는 최근 진행된 ‘더 히트’ 기자간담회에서 “특별한 콘서트 무대가 아니면 좋은 무대를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더 히트’의 매시업을 통해 신선한 콜라보를 접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버라이어티 예능이기도 하다.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음악 예능이 오랜만에 나온 것 같다”고 ‘더 히트’만의 매력을 설명했다.

김신영 역시 “‘더 히트’를 통해 어떤 아이돌은 연습생 시절을 회상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향수에 젖는다”며 “단 한 곡만으로도 여러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가 파생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못지않은 음악 지식과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중무장한 송은이, 김신영이 이끄는 ‘더 히트’가 불어넣을 신선한 바람이 기대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