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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린이 남편 이수와 관련된 악플에 답글을 남기면서 과거 ‘성매매 논란’이 재점화된 분위기다.
이수는 14일 자신의 SNS에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아내 린에게 선물 받은 팔찌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로 8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글이 기사화 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딴지를 걸기 시작했다. 이수의 과거 행동을 문제 삼으며 악성 댓글을 달기 시작한 것. 이수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2009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A(당시 16세)양을 집으로 불러 돈을 주목 성매매 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 받았다. 이수는 A양이 미성년자임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날 이후 이수와 관련된 기사에는 어김없이 악성댓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또, 음악 예능과 뮤지컬 등에 출연을 확정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됐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아내 린은 초연할 수 없었다. 악성 댓글을 보고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는지 도를 넘은 댓글엔 답글을 달며 반박했다. “말을 하신 것처럼 용서해달라는 것은 아니다” “언감생심 그런 걸 생각해 본 적도 없지만 상대가 6개월 동안이나 감금당했는데 그걸 알고도 모른 척한 건 사실이 아니라는 말을 하려고 댓글을 달았다”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허위 사실은 난무하다” “안 보고 안 읽으면 그만이라고 신경 안 썼는데 이 댓글을 읽은 이상 그냥 넘어가면 속상할 것 같다” 등등 억측으로 몰고가는 댓글들을 경계하며 조목조목 설명했다. 물의를 일으킨 이수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도를 넘는 악플에는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며 적극 반박하는 분위기였다.
린은 “알고 싶지 않은, 몰라도 될 남의 집 일을 이렇게 알아야 해서 피곤하실 것 같다. 이런 날은 제 직업이 정말 싫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린의 이같은 댓글은 다시 화제를 모으면서 네티즌들 간의 설전을 부추겼다. 잘못된 행동을 여전히 질타하는 반응과 남편의 잘못된 행동을 두둔하는 것 역시 옳지 못하다는 의견, 지나친 악플에 대처하는 린의 태도는 당연하다는 분위기까지 뜨거운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린이 네티즌과 설전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2월 자신과 이수를 비방한 악플러를 고소했다. 당시 그는 “남편이 잘못한 일이 있었고 그것 전체를 부인하는 건 아니다”며 “도를 넘은 인신공격,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말들이 더해진 제 부모님에 대한 욕, 또는 아직 있지도 않은 아이를 상대로 한 내용에는 법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호소했다.
18일 현재까지 린과 이수는 포털사이트
린은 16일 자신의 SNS에 청주 공연 후기를 전하며 “메시지와 댓글로 보내주시는 많은 위안도 따듯하게 잘 받았다. 그냥 전부 다 미안하다”고 찹찹한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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