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부 우승의 주인공은 정동하였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대한민국 100년'이라는 주제로 출연 가수들이 역사를 담은 노래로 무대를 펼쳤다.
첫 무대를 꾸민 주인공은 이번 달 컴백한 SF9이었다. SF9은 88올림픽의 주제곡인 '아 대한민국'을 선곡했다. SF9은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던 노래인 것 같다"며 선곡의 이유를 밝혔다. SF9은 태권도 시범담인 K타이거즈와 합동무대를 펼치며 30년 전의 감동을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했다.
SF9의 무대를 본 출연진들은 감동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JK김동욱은 "SF9의 노래에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중간에 태권도 하는 분들이 나와 감동이 2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육중완은 자신도 태권도인이라고 말하며 직접 어설픈 태권도 시범을 보여 웃음을 줬다.
이어서 신구 소리꾼 윤충일과 김준수가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1932년 발표된 '황성옛터'과 '각설이 타령'을 선곡해 일제 강점기의 한을 무대 위에서 되살렸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알리는 "두 사람의 무대가 100년의 대한민국을 그대로 보여준것 같았다"며 감동했다. 윤충일과 김준수는 관객들로부터 387표를 받아 1승을 달성했다.
세번 째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명품 보컬리스트 서지안이었다. 그는 IMF 당시 박세리가 LPGA에서 우승할 때 배경음악으로 나왔던 양희은의 '상록수'를 선곡했다. 서지안은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던 노래"라고 말하며 선곡의 이유를 밝혔다. 그의 노래를 듣던 관객들은 IMF 당시를 회상하는 듯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서지안은 윤충일, 김준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윤충일, 김준수의 연승을 깨기 위해 무대에 오른 가수는 정동하였다. 그가 선택한 노래는 '아름다운 강산'이었다. 정동하는 "작년 평양에서 이 노래가 나올 때 울컥했다"며 선곡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뮤지컬 선배인 민영기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며 관객들을 감동에 빠뜨렸다.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의 박수갈채는 끝이 없이 이어졌다.
무대를 본 출연진들도 두 사람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희준은 "평소의 눈빛이 아니었다. 눈빛에서 트러피 가져갈거야라는 의지가 드러났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정동하와 트로피 라이벌인 알리는 "저 눈빛이 나한테 보내는 것 같다"고 말하며 그를 견제했다. 정동하와 민영기는 관객들로부터 426표를 받아 윤충일, 김준수의 3연승을 막고 새로운 1승을 달성했다.
다섯번 째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JK김동욱이었다. 그는 1953년에 발표된 고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를 선곡했다. JK김동욱은 "전쟁을 겪으신 외할머니에게 가족간의 가슴아픈 이별 이야기를 들으면서 민족의 슬픔을 대변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며 선곡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특유의 저음으로 민족의 슬픔을 담아 담담하게 노래를 불렀다.
그의 무대가 끝나고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오정해는 "JK김동욱이 가사가 본인에게 맞는 나이에 불러 더욱 감동적이었다"며 극찬했다. 이어 알리도 "끝에 '간다'는 JK김동욱의 저음이 아니면 저런 감동을 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의 개성을 칭찬했다. 하지만 JK김동욱은 정동하와 민영기의 무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욕망밴드 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