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해치’ 정일우, 범인 안서현 등장에 ‘당황’…정문성X이경영 ‘반격’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해치’ 정일우가 안서현의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해치’에서는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살인 누명을 쓰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금은 여지(고아라 분)와 박문수(권율 분)의 위험을 경고하려고 기방으로 달려갔다가 ‘살주’라는 문신을 한 여자아이가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금은 남장을 한 여자아이임을 알고 당황한 사이에 도망쳤다.
이때 위병주가 나타나 이금의 모습을 보고 "이것이 무엇이냐. 세제 저하"라며 쏘아붙였고, 이금은 말을 잇지 못한 채 피가 묻은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당황해했다. 이후 위병주는 이금을 체포해서 직접 취조에 나섰다. 이에 이금은 “감히 세재인 나를 잡아두는 까닭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위병주는 “진술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영민한 세제 저하께서 진술에 틈이 보인다. 뭔가 숨기는 거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어 위병주는 “도주하는 양반 사내의 뒷모습을 보았을 뿐. 여자아이였냐”라며 “저하께서는 범인을 본 거다. 저하께서 범인이 아니라면. 답을 주시라. 누구를 보았는지, 왜 거짓을 말하려는 것인지. 밝힐 수 없다면 범인은 저하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금은 “그렇게 해보라. 자네 장기 아닌가”라고 받아쳤다.
그 시각, 여지(고아라 분)와 박문수(권율 분)는 사헌부로 달려가 "세제 저하가 억울한 죄를 뒤집어썼다"고 탄원했다.
하지만 경종(한승현 분)은 이금의 체포 사실을 알고 사헌부가 아닌 의금부에서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금은 진실을 묻는 경종에게 어린 소녀가 진범임을 밝히며 “살인을 저지른 그 아이들의 죄는 묵과할 수 없다. 그 전에 그 손에 칼을 쥐게 했던 이 나라의 병폐도 바로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경종도 “내가 이런 곳에 앉아 있었구나. 팔려가는 내 백성 하나도 지키지 못하는 내가. 이처럼 따듯한 방안에”라고 탄식했다.
한편 이금의 수사권이 의금부로 넘어가자 사헌주는 전원 사직하겠다고 한 자리에 모였다. 이에 경종은 할 수 없이 사헌부에 다시 수사권을 넘겼다. 다만, 그는 이금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사흘의 시간을 줬다.
이후 이금은 박문수와 여지의 도움으로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여러 차례 칼을 찌른 시신의 흔적을 통해 범인이 연약한 소녀임을 알아챘다. 여지는 “다른 살인들도 어쩌면 어린 아이들이 벌인 일일지도"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다행히 이금은 오 지평을 살해한 꽃님을 알아봤고 "네가 왜 그랬는지. 널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금은 "난 네가 양반을 죽이는 걸 보았다. 그리고 네 몸에 새겨진 ‘살주’라는 무서운 말도 보았다. 그런 널 잡아서 벌하기 전에 네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고 싶었다”고 설득했다.
이에 꽃님은 "같은 양반이잖냐. 그런데 어떻게 돕냐. 우리가 이렇게 된 건 당신들 때문이다. 소작료만 아니었어도 내 성님이 청국까지 팔려가진 않았을 거다. 주인마님이 조금만 말미를 줬어도 내 아비도 나를 팔려고 하진 않았을 거다. 거지같은 땅이라도 여기서 내 식솔들과 같이 살고 싶었을 뿐"이라며 오열했다.
이후 이금은 궁으로 돌아와 경종에게 어린 아이들이 청국으로 팔려가는 인신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사실을 전했다. 이어 그는 수사를 받으려고 사헌부로 향했다.
그 사이 박문수는 도지광(한지상 분)이 운영하는 기방을 급습하고 "청국과의 불법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한다"고 선전포고했다. 하지만 이때 밀풍군 이탄(정문성 분)이 도지광의 편에 섰고, 민진헌(이경영 분)마저 이금의 수사를 중단시키며 반전을 선보였다.
방송 말미, 이금은 자신이 구하고자 했던 꽃님이 사헌부에 등장하자 당황한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