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종국의 절친 이이경, 유세윤, 쇼리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김종국, 이이경, 유세윤, 쇼리 네 사람이 출연하는 ‘왜그래 종국씨’ 특집으로 꾸며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종국은 "'라스' 때문에 콘서트를 하게 됐다. ‘너목보'랑 '라스'로 딜을 하더라. 홍보할 게 없어서 콘서트를 고민하다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방송도 전에 매진이 됐다. 그래서 괜히 나왔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쌌다.
MC 차태현의 제보도 이어졌다. 그는 10여 년 전부터 제기한 김종국의 미국 아내설을 여전히 믿고 있다고 밝혀 김종국을 당황시켰다. 이에 김종국은 "차태현은 돌아이다. 자꾸 루머를 만드는데 다들 믿는 분위기"라며 "어머니랑 여행을 자주 간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가면 좋은 헬스장도 있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지낸다"고 덧붙였다.
운동 마니아답게 김종국은 헬스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손흥민과 친해서 한국에 들어왔을 때 연락이 와서 만났다. '스피드는 등에서 나온다‘고 등운동을 2시간 동안 시켰더니 이후 연락이 끊겼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성과 박태환에게도 지시를 많이 했다고. 이에 MC 윤종신이 "운동으로 탑을 찍은 사람들에게 무슨 짓을 했냐"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종국은 자신을 자산왕이라고 한 차태현의 폭로에 “그냥 집에 있다. 재테크 없이 모으고, 비트코인도 안 한다. 허황된 걸 제일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이경은 김종국과 같은 축구팀이라고. 하지만 김종국은 "전 이경이에 대해 잘 모르는 사이다. 축구를 나온지 얼마 안 됐다. 전속 멤버가 아닌데 게스트치고 매주 나오더라. 3만원인데 회비 얘기를 하고 난 뒤 안 나온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이이경은 "제가 하는 축구팀은 5개가 있다. 심지어 운영하는데도 있다. 근데 김종국의 축구팀에 갔는데 '열정 좋다 유노윤호가 왔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고 음료수도 사주셨다. 회비 얘기할 때 가기로 했는데 드라마 촬영 스케줄 때문에 못 갔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김종국과 축구를 하다가 몸싸움을 하면 들소한테 맞은 것 같다. 진짜 장난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이경은 수다맨임을 밝혔다. 그는 "최다니엘 선배랑 카페에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한 장소에서 수다를 떤다"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김종국도 7시간 정도 수다는 우습다며 "저는 동생들 대여섯 명이랑 수다 떨고 옷 사주러 가고 그런다"고 응수했다.
뿐만 아니라 이이경은 18살에 독립해 자취경력 14년차라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시절 자신에게 도움을 준 친구들에게 기꺼이 집 비밀번호를 공유해 장소를 제공한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이경은 18살에 ‘묻지마 폭행’을 당한 아찔한 사연을 밝혔다. 그는 "저랑 친구랑 걸어가는데 술 취한 세 명이 피하는데도 어깨를 쳤다. 제가 ‘죄송합니다’하고 지나갔는데, 느낌이 쎄 해서 뒤 돌아보니 그 친구들이 보고 있더라. 한 명이 와서 저를 때렸는데 대리석 의자에 머리를 박고 이틀을 기절했다”면서 지금까지 남아있는 상처의 흔적을 보였다.
유세윤은 "'예술가 병'과 우울했던 과거를 청산했고 출연료만 맞춰주면 다 출연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득 내가 언제까지 초대를 받겠냐'라고 생각하고 모든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고정 4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세윤은 드라마 OST 제안을 받은 것에 대해 UV 스타일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는 “괜찮다고 해서 만들었는데 가사 때문에 안 됐다"고 소개했다. 가사는 "성인이 된 가사라서 '이제는 모텔 갈 수 있어요. 청불 영화 볼 수 있어요'라는 가사였다"라고 밝혀 웃음을 샀다.
이때 UV 팬이라고 밝힌 이이경이 노래에 대한 심의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노래방에서 '설마 아닐 거야'라는 노래를 부르다가 가사가 너무 세서 당황했다며 '자지마 자지마'라는 가사를 밝혀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에 대해 유세윤은 "그 노래 피처링을 아무것도 모르고 하동균이 와서 했다. 하동균이 노래 끝 부분에 '피처링 후회 된다'고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쇼리의 입담과 활약이 두드러졌다. 결혼한지 4개월 됐다는 쇼리는 "가족들과 조촐하게 스몰웨딩을 했다"고 말했지만 김종국은 "스몰웨딩인데 엄청 고급스러운 호텔에서 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청소기 키스'에 빠졌다며 직접 시범까지 보여 달달한 신혼 근황을 전했다.
이어 쇼리는 "신혼여행을 아직 가지 못했다. 제가 '내 사랑 치유기' 드라마를 하고 있었다. 라디오스타 녹화 후 며칠 있다가 하와이로 간다"고 전했다. 이때 차태현이 쇼리의 신혼여행에 김종국이 따라간다는 게 사실인지 묻자 김종국은 “하와이 간다고 하길래 LA 오면 여비라도 주려고 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강조했다.
쇼리는 미국에서 14살로 오해를 받은 사연과 더불어 드라마 ‘도둑놈 도둑
쇼리는 김종국의 '한 남자'를 '상남자'로 개사한 성대모사를 했고 노래를 듣던 김종국이 "적당히 해라"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또한 그는 “여렸을 때부터 힘 센 걸로 유명했다”면서 팔씨름이 제일 자신없다는 김종국과 팔씨름 한판 대결로 팽팽한 접전을 보여줘 스튜디오를 열광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