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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이 음주운전 사건이 적발된 뒤 보도를 막아달라고 부탁, 경찰과 유착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관련 경찰이 조사를 받았다.
15일 서울신문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서울 강북 지역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 중인 A경위는 최근 당시 사건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의 조사를 받았다. 용산경찰서 전 교통조사계 팀장이었던 그는 2016년 3월 최종훈 음주운전 사건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경찰관계자는 “A 경위가 최근 조사받았다고 들었지만 아직 유착 정황이 확인된 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종훈의 음주운전은 최근 승리와 정준영, 이종현,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모씨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오고간 대화를 통해 알려졌다. 최종훈은 경찰이 뒤를 봐줬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의혹을 받고 있다.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를 막아준 이는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씨. 유씨는 정준영의 카톡 대화방 자료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가 경찰유착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한 인물이다. 실제로 최종훈은 지난 2006년 3월 음주 운전을 하다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최소 0.05% 이상으로 면허정지 수준을 넘었으며 면허정지 100일과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 사건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
최종훈의 음주운전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자
한편,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르면 다음날(16일)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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