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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하나뿐인 내편’은 50% 시청률을 넘지는 못했지만, 해피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이 17일 종영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 담은 드라마.
마지막회에서는 김도란(유이)과 왕대륙(이장우)이 재결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은영(차화연)은 왕대륙이 응급실에 입원하자 뒤늦게 김도란의 마음을 돌리려고 했다. 하지만 강수일(최수종)은 재결합을 반대했다.
김도란은 왕대륙이 해외로 떠난다는 말을 들고 이태풍(송원석)과 사이를 정리했다. 강수일에게 여전히 왕대륙을 좋아한다고 고백한 김도란은 공항으로 달려가 왕대륙과 재회했다.
장다야(윤진이)는 남편 왕이륙(정은우)의 외도로 고생할 때 자신을 도와준 김도란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동안의 일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시간이 흘러 김도란은 대학에 입학했고, 다야와 김미란(나혜미)은 임신했다. 강수일과 나홍주(진경)은 보육원을 설립, 모두가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는 내용과 전개로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배우 최수종 차화연 임예진 유이 이장우 나혜미 박성훈 진경 등의 열연은 드라마의 인기에 힘을 보탰다.
특히 ‘하나뿐인 내편’은 자체 최고 시청률 49.4%(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역사를 썼다. 비록 50%의 시청률은 넘지 못했지만, 지난해 3월 종영한 KBS2 ‘황금빛 내 인생’의 최고 시청률 45.1%를 깨며 KBS의 효자로 등극했다.
출생의 비밀, 고부 갈등, 신레델라 주인공 등 전형적인 주말드라마의 특징 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가족애를 풀어내며 KBS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주말드라마가 늘 직면하는 막장드라마라는 비판을 피하지는 못했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