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오가 고(故) 배우 장자연의 명예가 반드시 회복되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지오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JTBC 드라마 ‘미스티’ 속 앵커 고혜란이 언론 속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윤지오는 “개개인의 힘은 약하지만 국민의 힘은 강하다"고 운을 뗐다.
윤지오는 “경찰, 검찰, 언론에 아무리 소리쳐보아도 숟가락조차 들으려 하지 않는다”며 “계란으로 바위 치기? 맞다. 계란으로 바위가 깨지지는 않겠지만 계란으로 덮여지겠죠. 저는 계속 진실을 그들에게 던지고 토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계란을 진실로, 듣지 않고 가만히 있는 그들을 바위로 비유해 자신의 진심을 강하게 드러내며 “저는 ´성 상납´을 단 한차례도 한 적 없으며 제가 기억하는 고인도 그렇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유서가 아닌 ´문건´을 본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이며 제가 본 성추행의 목격자"라며 "'성 상납'이 아닌 '성폭행'이며 고인의 실추된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 언론이 고인에게 가한 '2차 가해' 저에게도 가해진 언론의 무책임한 가해는 반드시 바뀌어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응원합니다. 꼭 진실을 밝히세요”, “관심이 희미해져가지 않게 노력하겠다”, “이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 “용기 있는 행보에 응원하고 있어요”, “승리 정준영은 파는데 故 장자연 사건은 왜 이럼", “힘내세요. 끝까지 지켜볼게요", “글 처음부터 끝까지 동의합니다”, ”모두 앞장서서 연루된 사람들을 밝혀야 한다”, ”국민의 힘을 보여줍시다”등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달 말로 종료 예정이던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고 장자연 사건’ 재수사는 2개월 연장돼 오는 5월 말까지 추가로 하게 됐다. 윤지오는 성추행 피해를 직접 목격한 장자연 사건의 주요 참고인으로 진실 규명을 위해 힘 쓰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경찰은 윤지오에 대해 신변보호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다음은 윤지오가 올린 SNS 글 전문>
개개인의 힘은 약하지만 국민의 힘은 강합니다.
제가 아무리 책을 내서 책을 팔아보려 애써도 이제는 수준과 품격 조차 달라진 국민 분들을 몰라보는 어리석은 분들이 너무나도 많은 듯 합니다. 여러분의 힘으로 진실의 일부인 부분을 알릴 수 있었고 책은 베스트셀러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경찰 검찰 언론에 아무리 소리쳐보아도 제대로 된 밥상을 차려드려도 숟가락 조차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책은 여러분들이 아셔야 할 권리가 있으시기에 여러분 보시라고 쓰여진 책이고 이 책 또한 많은 부분을 담을 수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림 전시를 뉴욕과 국내에서 하게 된 것도 제가 할 수 있는 역량에서 최대한의 힘을 발휘해서 발악 아닌 발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도 제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유명인 국회의원 기업인 연예인이면 얼마나 좋을까 내심 생각합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한다. 맞습니다. 계란으로 바위가 깨지지는 않겠지만 계란으로 덮어지겠죠. 홀로는 진실로 덮어진 것을 거짓으로 다시 재포장할 수 없도록 저는 계속 진실을 계란으로 거짓으로 바위처럼 가만히 있는 그들에게 던지고 던져내고 토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저의 이런 진심은 제게 있어서 값싼 유명세나 돈으로 맞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뇌는 쓰라고 있는 것이지 그저 신체 일부에 존재하는 액세서리가 아닙니다. ´오늘밤 김제동´에서 저는 핵심적인 발언과 기자분들과 모든 매체에 정정보도와 사과를 부탁드린 바 있습니다. 사과는 물론 본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에게 진실을 알려야 하는 매체들과 기사도를 발휘하는 기자분들은 정작 손에 꼽힐 정도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드라마보다 영화보다도 더 드라마 같고 영화 같은 이 사건은 벌어져선 안 되었으며 앞으로 벌어져서도 안될 일입니다. 저는 ´성 상납´을 단 한차례도 한 적 없으며 제가 기억하는 고인도 그렇습니다. 오히려 제가 성 상납이나 성폭력을 당했다면 보다 명확하게 요구하고 산증인으로 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유서가 아닌 ´문건´을 본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이며 제가 본 성추행의 목격자입니다.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닌 사실만을 15차례 증언하였고 저의 이런 증언이 묵인되었다가 국민청원으로 재수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되었고 공소시효에 관해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는 것은 지금 진행되는 이 한 건이 유일합니다.
경찰 검찰도 신빙성도 없이 헛소리를 하는 저를 15번이나 증언을 하도록 두진 않았을 겁니다. 또 ´성 상납´을 했다고 보도하셨는데 그러한 정황 자체의 여부도 파악을 하셨던 것입니까? 언론, 경찰과 검찰이 그럼 분명 고인이 당한 부당함을 아셔야 하고 밝혀내야합니다.
´성상납´이 아닌 ´성폭행´이며 고인의 실추된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합니다. 언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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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지오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