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미워! 줄리엣 이홍기 정혜성 사진=너 미워! 줄리엣 캡처 |
21일 방영된 옥수수 오리지널 ‘너 미워! 줄리엣’(극본 이정필/ 연출 김정권/ 제작 (주) UFO프로덕션) 11, 12회에서는 달달해질수록 더욱 미궁에 빠지는 차율(이홍기 분)과 구나라(정혜성 분)의 운명이 시청자들을 흥미롭게 만들었다.
이미 봉준모(최웅 분)가 구나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차율은 알콩달콩한 봉준모와 구나라의 사이를 폭풍 질투하며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 결국 구나라와의 싸움으로 번지게 되며 두 앙숙의 사이가 또 한 번 틀어지게 됐다.
이에 그는 구나라에게 연기를 시작한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며 ‘연예인으로 말고 같은 학교 학생 차율로 봐달라‘는 진솔한 마음을 전해 깊은 오해를 풀었다. 이는 두 사람의 따뜻한 감정 교감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묘한 떨림을 선사했다.
더불어 차율은 아픈 구나라를 위해 약을 직접 사주며 열이 떨어질 때까지 손수 간호해주는가 하면 아픈 과거를 회상하며 울던 그녀에게 손수건을 건네주는 등 그가 보여준 뜻밖의 자상함이 설렘지수를 더욱 증폭시켰다.
또 손수건을 건네며 정전기가 일어난 순간 그녀의 속마음이 들리자 차율은 ‘물, 정전기, 번개’와 이러한 기이한 현상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노력을 펼쳤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운명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지기 시작,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져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퍼트렸다.
이렇듯 ‘너 미워! 줄리엣’은 차율과 구나라의 핑크빛 기류가 깊어질수록 두 사람 운명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폭주시키며 다음 스
뿐만 아니라 이날 배우 겸 가수 함은정이 봉준모의 실용음악과 후배 민재 역으로 특별출연, 극 중 차율과 구나라의 심상치 않은 기류를 점화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안기기도 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