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배우 류준열이 영화 ‘돈’ 속 조일현 눈빛 연기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쇼박스 |
영화 ‘돈’(감독 박누리)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 분)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류준열은 평범한 신입 사원부터 욕망에 얽혀 점점 변해가는 일현의 변화 과정을 그려냄으로써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의 표정 연기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는 제약이 많은 영화 배경 속에서 그가 표정만으로 연기하는 데 힘을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돈’에서) 일현의 감정이 가장 중요하다. 표현하는데 제약이 많이 있었다. 증권사 배경으로 마우스 클릭만 하면 됐다. 그런데 시나리오 처음 읽었을 때 떠올려 보니 ‘돈’이 액션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액션이 하나도 없는 액션 영화 느낌이었다.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고, 그의 눈빛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 |
↑ 배우 류준열이 영화 ‘돈’ 속 조일현 눈빛 연기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쇼박스 |
일현의 변화 과정 속 눈빛이 중요하다며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돈’에서 일현의 눈빛은 공감을 자아내기도 하고, 긴장감을 안기는 관객과의 소통 창구나 다름없었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도 류준열은 끊임없이 연구했고, 박누리 감독과의 소통 끝에 좋은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
“신입사원과 이후 변화되는 과정에서 일현의 눈빛이 분명히 달라야 했고, 그 감정에 집중해야 했다. 배우가 착가하는 지점이 감정에 솔직하게 표현하면 된다는 건데, 물론 솔직한 감정 표현이 우선이지만 그게 다인가라는 생각을 하는 게 하는 게이 영화다. 처음에는 감정에 솔직하게 연기했다고 하는데 감독님이 다른 게 있고 깊은 감정이 나올 것 같다고 하니까 의문이 들었다. 일현과 감정에 맞물릴 거라고 했는데 뭔가 있을 거라고 집요하게 말했다. 그런 과정 속을 통해 만들어가며 없던 것도 새로운 게 창조되는 느낌이 있었다. 새로운 것을 하고 끌어내고, 새로운 시도를 했더니 좋은 장면이 나왔다. 그런 장면에서 감독님께 감사하다.”
일현의 숨소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였던 류준열. 그는 조일현에게 얼마나 빠졌던 걸까. 시간 흐름 순대로 찍었던 촬영 현장에서 그는 자신의 얼굴이 변했다는 것을 느끼는 놀라운 경험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돈’은 순서대로 찍었으면 했다. 조일현이라는 신입사원이 점점 극적으로 변하는데, 이러한 변화가 잘 쌓일 것이고, 자연스럽게 표현 될 거라고 생각했다. 순서에 맞게 촬영하던 중 촬영 못한 장면이 있어 신입사원의 모습을 하고 다시 나왔는데, 제 얼굴이 변해 있었다. 신입사원 조일현의 모습이 아니었다. 장면이 튀고 이미지가 달라졌었다. 결국 못 찍었는데, 한 편으로 기분이 좋더라. 내가 제대로 가고 있구나 싶었다.”
![]() |
↑ 배우 류준열이 영화 ‘돈’ 속 조일현 눈빛 연기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쇼박스 |
류준열은 일현이었고, 일현은 평범한 ‘우리’라는 것, 그는 이를 통해 돈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얻게 됐다면서,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귀띔했다.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한 건 어려운 이야기다. 우리는 돈이 꼭 필요하고,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영화는 그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