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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는 클라스’, 의사 제멜바이스의 비운의 이야기 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 |
27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종훈 원장이 ‘병원은 환자를 살리는 곳인가’라는 주제로 문답을 나눈다.
최근 진행된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 박종훈 원장은 학계 최초로 감염의 위험성이 세균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던 의사 ‘제멜바이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19세기, 한 산부인과에서 산모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죽기 시작하자, 제멜바이스는 이들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던 중 ‘시체 입자’ 즉 세균이 문제라는 것을 밝혀냈다. 제멜바이스는 나아가 산욕열(분만 후 감염으로 인한 발열 증상)의 원인과 해결법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박 원장은 “제멜바이스는 당시로선 파격적인 제안에 의사 학회에서 추방당하고 결국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덧붙여 학생들을 안타깝게 했다.
나중에야 인류는 세균의 위험성에 대해 알게 됐지만, 황당한 치료법들은 계속됐다. 박종훈 원장은
정신과 의사였던 헨리 코튼은 정신질환의 원인이 충치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환자들의 치아를 뽑고 장기적출까지 자행했다는 것. 헨리 코튼의 당황스러운 치료법을 들은 학생들은 말문이 막혔다는 후문이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