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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S501 출신 가수 김형준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형준은 "합의된 성관계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경찰 조사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취재 결과 김형준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형준은 지난달 23일부터 멕시코, 칠레, 볼리비아 등지에서 남미 투어 공연을 진행, 오랜만에 현지 팬들을 만났으나 귀국 직전 뜻하지 않게 피소 소식을 접하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김형준은 지난달 25일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씨로부터 피소됐다. A씨는 자신이 일하던 바에서 김형준을 만나 알고 지내다 2010년 5월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형준 측은 2010년 당시 지인과 A씨 세 명이 함께 술을 마신 뒤 A씨의 권유로 둘이서 그의 집에 갔고, 이후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설명하며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형준 측은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 무고, 명예훼손으로 맞대응할 방침"이라며 "해외 공연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A씨는 지난 2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두 차례 거부 의사에도 불구, 원치 않는 성폭행을 당했다"며 "(피해 후)연락을 한 번 했는데 그만하라면서 '처음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지금까지)단 한번도 연락이 없었다. 혼자서 삭이다가 이번
또 누리꾼의 의문을 자아낸 '바보같이 좋아하지 말자. 똑똑하게 좋아하자' '형준이 보고싶어 난. 실패한 사랑일지라도 재회하고 싶어' 등 자신의 SNS 글에 대해서는 "100% 진심이 아니라 비꼰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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